필리핀서 日 자위대 참여 '연합 훈련' 시작… 中 "스스로 불 지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필리핀이 주관하는 다국적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 훈련이 2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일본 자위대는 이번 훈련에 처음으로 대규모 지상군을 파견했다.
군사전문가인 장쥔서는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일본 자위대가 이번 훈련에 배치한 장비와 병력은 실질적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일본은 훈련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도발을 시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려 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역대 최대 규모 파견

미국·필리핀이 주관하는 다국적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 훈련이 2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일본 자위대는 이번 훈련에 처음으로 대규모 지상군을 파견했다.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전력을 중동으로 돌린 가운데 일본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세력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중일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캄프 아기날도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필리핀 군도 전역에서 실전과 같은 조건 아래 군 대비 태세를 점검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결속을 재확인하고 역내 안보를 수호하는 데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호주·캐나다·프랑스·일본·뉴질랜드에서 1만7,0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이 중 1만 명은 미국 병력이다.
올해는 일본 참여가 두드러진다. 일본은 육상자위대 1,000명을 포함해 총 1,400명을 필리핀에 파견했다. 필리핀 학살 역사가 있는 일본이 필리핀에 전투병력을 파견한 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파견 규모도 역대 최대다. 자위대는 호위함 이세·이카즈치와 수송함 시모키타, US-2 수륙양용 구조기, C-130H 수송기와 사거리 약 100㎞의 88식 지대함 유도탄을 투입했다.

발리카탄 훈련은 중국 견제 목적이 크다. 필리핀과 미국은 대만에서 약 155㎞ 떨어진 필리핀 최북단 이트바얏섬에서 처음으로 해상 타격 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자위대는 남중국해 루손섬 북부에서 88식 지대함 유도탄을 사용해 퇴역 함정을 격침하는 상륙 저지 훈련을 펼친다. 중국의 대만 공격 및 필리핀 상륙 작전을 상정한 훈련이다.
중일 갈등도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일본 호위함 이카즈치는 17일 필리핀으로 향하는 길에 대만 해협을 통과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이어 중국 해군 구축함과 호위함이 19일 일본 규슈 남서부 섬 사이를 통과하는 조치로 맞불을 놓았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국가들의 안보 연대가 결속하는 것은 스스로 불을 지르는 결과를 낳고 역효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일본을 견제했다. 군사전문가인 장쥔서는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일본 자위대가 이번 훈련에 배치한 장비와 병력은 실질적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일본은 훈련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도발을 시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을 경우 전쟁이라는 전차에 묶인 국가들이 먼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노이= 정지용 특파원 cdragon25@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20대 지지율, 70대보다 낮다… 싸늘한 청년 민심 지선 변수될까-정치ㅣ한국일보
- 송민호 "질환에 근무 곤란, 재복무 기회 달라"… 검찰, 징역 1년 6개월 구형-사회ㅣ한국일보
- 1억 연봉에도… 박명수, 20년지기 매니저와 결별-문화ㅣ한국일보
- '까불면 다친다' 사진 올린 장동혁 "이 대통령, 미국과 헤어질 결심"-정치ㅣ한국일보
- 경찰, '1900억 부당이득 의혹' 방시혁 구속영장 신청-사회ㅣ한국일보
- 학교 짱 모아 합숙소에서 흉기 연습... 서울 조폭 진성파 행동대장 징역 2년 6개월-사회ㅣ한국일
- 문화예술계 '보은 인사' 논란… 서승만·황교익 임명으로 절정 치달았다-문화ㅣ한국일보
- 이영자 "층간소음 억울했지만… 연예인이라 이사" 고충 토로-문화ㅣ한국일보
- 대치동 휩쓰는 '똘똘이 약' 정체… 빗나간 교육열에 ADHD 치료제 열풍-사회ㅣ한국일보
- 월 200에 빌려준 내 명의…억대 빚으로 돌아왔다-오피니언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