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10거래일 연속 상승 삼성전기…실적 기대감에 13%대 강세

삼성전기 주가가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핵심 부품 수요 급증에 힘입어 장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후 1시33분 전 거래일보다 13.38% 오른 7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7만9000원까지 올라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시가총액 역시 급등하며 유가증권시장 상위권 내 존재감을 과시했다.
AI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가치 부품의 주문이 쏟아지며 이익률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MLCC 업황이 장기적인 판가 인상 사이클의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타이요 유덴이 내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시장 점유율 1위인 무라타제작소도 이달부터 인덕터 등 핵심 부품의 가격을 올리며 시장 전반의 수익성 강화를 시사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FC-BGA 시장의 수급 불균형도 삼성전기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들이 3년 후의 물량을 미리 논의할 정도로 수주 가시성이 확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삼성전기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iM증권은 기존 60만원에서 86만원으로, 하나증권은 55만원에서 81만원으로 목표가를 대폭 올렸으며 메리츠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도 일제히 70만원 이상의 목표치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4700억원, 내년에는 2조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의 실적 컨센서스에는 MLCC의 예상 판가 인상분조차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추가적인 이익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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