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마저 두 손 들었다…국제유가 7% 급등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유조선들의 선박 운행이 막히자 쿠웨이트마저 원유 수출 중단을 의미하는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호르무즈의 군사 긴장이 다시 고조하면서 규제유가는 또다시 급증했습니다.
신주원PD입니다.
[기자]
걸프지역의 주요 원유 수출국인 쿠웨이트가 원유와 석유 제품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조선 출입이 막히면서 기존에 약속된 인도 물량을 제때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예기치 못한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질 경우 판매자가 법적 책임을 면제받는 조치입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원유 수입량 중 쿠웨이트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에 달합니다.
쿠웨이트의 이번 선언은 카타르와 바레인에 이어 주요 산유국이 불가항력을 발표한 세 번째입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결정이 원유 공급의 전면적인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긴장이 고조하고 통행이 다시 막히면서 국제유가는 또다시 급등했습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5.64% 상승했고,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6.87% 올랐습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에 맞춰 호르무즈를 개방한다고 발표했다가 번복했고, 미국은 이란 화물선 나포로 응수했습니다.
<요헨 스탄츨 / 독일 콘소르스은행 수석 분석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4개월 넘게 지속될 경우 헬륨과 항공유, 일반 연료는 물론 비료 공급까지 위험해질 겁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약 50일 동안 전 세계에서 5억 배럴이 넘는 원유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려 74조원 어치에 달하는데, 이는 전 세계 모든 차량의 운행을 11일간 멈추게 하는 양입니다.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선박 통행을 직접 관리하겠다며 통제권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변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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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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