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운’ 창동, K팝 산업 엔진 달고 서울 ‘신 경제축’ 우뚝

임성엽 2026. 4. 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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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아레나’ 중심 ‘K-엔터타운, 창동’ 조성

내년 ‘서울아레나’ 중심 ‘K-엔터타운, 창동’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창동아레나 모형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경제=임성엽 기자]동북권 외곽 주거지였던 도봉구 창동 일대가 ‘K팝’이란 산업 엔진을 달고 서울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대전환한다. 내년 문을 여는 2만8000명 규모 K팝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주변 문화·예술 시설과 특화 상업 시설을 연계해 서울 관광 3000만 시대를 견인할 ‘K-엔터타운, 창동’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서울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구상은 창동을 문화콘텐츠 기반 경제 활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심에는 내년 상반기 개장하는 ‘서울아레나’가 있다. 시는 K팝 공연이 티켓 매출을 넘어 숙박, 교통, 쇼핑 등 전방위 산업에서 조 단위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2009년부터 전문 공연장 조성을 추진해 왔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BTS 공연 1회당 직간접적 경제 효과는 약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창동은 서울아레나를 필두로 연중 공연과 전시가 끊이지 않는 ‘라이브 스테이지(Live Stage)’ 도시로 변모한다. 연 100회 이상, 회당 3만 명이 찾는 공연을 서울아레나에서 열과, 창동역 광장 등 장소에서도 거리 공연을 상시화한다. 시는 서울아레나 실황을 야외 스크린으로 생중계해 창동 전역을 하나의 거대 공연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DDP, 동대문 K팝 거리 등과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문화·엔터 산업이 실제 소비와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제도적 지원도 병행된다. 창동역 인근 저이용 부지는 용적률 최대 1300%를 적용, 성장거점형 도심복합개발 사업지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상업, 숙박, 업무 공간을 대거 도입한다. 인근 상계 지역의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에도 엔터 기업 입주를 허용해 창동-상계 연계 시너지를 노린다.

시는 K팝 관람객 중 외국인 비중이 30~40%, 체류 활동 비중이 90% 이상인 점을 고려해 공연 관람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류 인프라도 확대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와 S-DBC 부지 등에 관광숙박시설 700실을 확충하고 도시민박업을 활성화한다. 창동역에서 중랑천까지 ‘문화예술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창동역 남측 골목은 ‘K푸드 특화거리’로 탈바꿈시킨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2025년까지 이미 투입된 2조원에 이어, 올해부터 중랑천 정비(2000억원)와 복합환승센터 개발(5000억원) 등 7000억원이 신규 투자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기자설명회'에서 사업 발표를 하고 있다.

시는 2027년까지 창동 일대를 ‘창동 문화ㆍ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세제 지원과 자금 융자 등 민간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동을 비롯한 상계 일대는 더 이상 외곽 아닌 서울 동북권의 문화예술 거점이자, 외국인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여는 중심공간으로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탄탄한 경제코어가 될 것”이라며 “K-엔터타운, 창동을 비롯한 강북의 성장과 변화는 서울 도시경쟁력은 물론 강북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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