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 선박은 전리품”…미군, 5천 개 컨테이너 수색 중
[앵커]
미군에 나포된 이란 선박 투스카호는 미국 정부의 전리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군은 선적된 컨테이너 5천 개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쿠웨이트는 석유 제품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오만에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만만 해상에서 미군이 함포 사격 후 나포한 투스카호.
중국을 출항해 이란으로 가던 이 화물선은 이란 국영기업 소유 선박입니다.
수년 동안 중국과 이란을 오갔고 2018년부터 미 국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특히 화물을 실었던 중국 가오란항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핵심 원료 물질인 과염소산나트륨이 선적되는 항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CNN 방송은 나포된 투스카호의 화물이 전리품으로 취급될 수 있다고 전역 장교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점검 과정에서 나온 화물은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승무원들은 국적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란 국적이면 구금될 수 있고, 이란 혁명수비대원이라면 전쟁포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군 당국은 보복을 다짐하면서도 선박 탑승자들의 안전이 확보된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 :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은 침입한 미군과 단호한 대결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다."]
미군은 이란 해상 봉쇄 조처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선박 27척이 회항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고스란히 주변 걸프국으로 이어졌습니다.
쿠웨이트 석유공사는 계약사들에게 서신을 보내 원유와 석유 제품 수출에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약속된 인도 물량을 제때 맞추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한편, 이란이 상선을 공격하고 미국이 이란 선박을 나포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국제 유가도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는 6%,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7% 가까이 올랐습니다.
오만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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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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