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파·로아’ 의존 깬다”⋯ 스마일게이트, 신작으로 ‘실적 동력’ 찾는다

박준영 기자 2026. 4. 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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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30.1%↓… 양대 캐시카우 ‘로스트아크’의 매출 둔화가 영향 미쳐
‘이클립스’, ‘로스트아크 모바일’, ‘미래시’, ‘오르페우스(가칭)’ 등 신작으로 활로 모색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스마일게이트는 기대 신작 출시를 통해 특정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을 해소하고 새로운 실적 동력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일게이트는 매출 1조 4365억원, 영업이익 35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0.1% 감소한 수치다. 실적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는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으나, 다른 IP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다소 떨어졌다”며 “다수의 신규 IP 개발 등 미래 투자를 위한 비용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의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스마일게이트는 여전히 국내 게임업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기준으로 넥슨(4조 5072억원), 크래프톤(3조 3266억원), 넷마블(2조 8351억원), 엔씨소프트(1조 5069억원)에 이어 5위이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넥슨(1조 1765억원), 크래프톤(1조 544억원)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다만, 양대 캐시카우인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서비스 17년차인 크로스파이어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로스트아크에서 서비스 장기화로 인한 콘텐츠 소모와 이용자 이탈로 매출이 감소하자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로스트아크의 매출 하락 여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금강선 디렉터가 주도하는 신작 ‘오르페우스(가칭)’ 채용 페이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개발 및 IP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반기부터 신작을 차례대로 출시하면서 실적 반동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스마일게이트가 준비 중인 주요 신작은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로스트아크 모바일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등이 있다.

엔픽셀이 개발 중인 ‘이클립스’는 지형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전략 플레이 요소를 도입한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로,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았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 IP를 활용해 언리얼 엔진5로 자체 개발하는 신작으로, 원작의 핵심 재미 요소를 계승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시는 ‘승리의 여신: 니케’, ‘세븐나이츠2’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IP를 제작했던 핵심 개발진이 모인 개발사 컨트롤나인이 준비하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이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일 신규 프로젝트 ‘오르페우스(가칭)’를 공개하고 기획, 개발, 그래픽, 사운드 등 4개 분야에서 개발자 모집에 나섰다. 오르페우스는 로스트아크의 성공을 이끈 금강선 디렉터가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차세대 오픈월드 RPG를 지향하는 오르페우스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클립스를 시작으로 로스트아크 모바일, 미래시 등 주요 기대작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 기반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