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도 벤츠 뚫었는데…초고수들 LG엔솔만 쓸어담은 이유 [마켓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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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쟁 공포를 딛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1일 오전 투자 고수들은 삼성SDI를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전날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지만, 최근 3개월 새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LG에너지솔루션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날 양사를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SDI 주가는 최근 3개월 새 90%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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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쟁 공포를 딛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1일 오전 투자 고수들은 삼성SDI를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전날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지만, 최근 3개월 새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LG에너지솔루션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는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담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11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9.21% 오른 4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SDI는 순매도 상위 1위에 올랐다. 삼성SDI 주가는 61만6000원으로, 역시 전일보다 14.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날 양사를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삼성SDI는 하이니켈(니켈 비중 80% 이상) 기반 니켈코발트망간(NCM) 각형 배터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상승 모멘텀은 같지만, 최근 상승폭이 초고수들의 매수·매도세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DI 주가는 최근 3개월 새 90%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18% 상승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편이다. 흥국증권은 이달 초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주가를 5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아직 20% 가까이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주가 오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딛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되살아나면서다. 에픽AI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27조7189억원, 당기순이익 58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1년 전보다 17.1%, 618.2% 급증한 수치다.
이 밖에 알지노믹스와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고수들의 순매수 2, 3위에 올랐다. 전날 알지노믹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리보핵산(RNA) 기반 항암제 'RZ-001'의 간세포암(HCC) 대상 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기술 이전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 상장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미래에셋증권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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