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커스장 보호망 ‘폭삭’…호랑이가 객석 덮쳐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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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서커스장에서 공연 도중 보호 그물이 무너져 내려 호랑이가 관객석으로 뛰어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 시각) 러시아 볼시스카야 프라우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로스토프나도누 나기비나 거리에 설치된 이동식 서커스장에서 공연 도중 맹수 보호용 안전망이 붕괴됐다.
그물이 내려앉자 호랑이 두 마리는 아레나 안을 배회하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나머지 한 마리는 무너진 지지대를 딛고 곧장 관객석으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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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각) 러시아 볼시스카야 프라우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로스토프나도누 나기비나 거리에 설치된 이동식 서커스장에서 공연 도중 맹수 보호용 안전망이 붕괴됐다.
당시 조련사 두 명은 호랑이 세 마리와 함께 공연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던 중 호랑이들을 가두고 있던 보호망 지지 고리가 갑자기 부서지며 그물이 무너져 내렸다.
그물이 내려앉자 호랑이 두 마리는 아레나 안을 배회하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나머지 한 마리는 무너진 지지대를 딛고 곧장 관객석으로 뛰어올랐다. 갑작스러운 맹수의 난입에 겁에 질린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고 공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 공연장 밖 나갔다 다시 들어오기도…조련사가 긴급 포획
관객석으로 뛰어든 호랑이는 사람들이 앉아 있던 좌석 사이를 거침없이 누비고 다녔다. 한때 공연장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기도 했으나, 다시 안으로 들어와 뒷좌석 부근을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련사들이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추가 사고는 없었다. 조련사들은 채찍과 철제 상자(박스) 등을 이용해 호랑이를 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무사히 포획했다. 아레나에 남아 있던 나머지 두 마리도 먹이로 유인해 우리 안으로 격리했다.
서커스장은 현재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당국은 서커스단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최대 30만 루블(약 589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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