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늘리는데 수익은 미지수…네이버·카카오 미래 전략 '공회전'
AI 수익화 시점 지연 골머리…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출처=네이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1/552778-MxRVZOo/20260421111453879irni.jpg)
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나란히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인공지능(AI) 사업의 수익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매출은 3조1443억원, 영업이익은 559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2%, 10.6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매출 2조91억원, 영업이익 1792억원으로 각각 7.80%, 70.01% 늘어날 전망이다.
실적을 끌어올린 동력은 기존 사업이다.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 성장과 수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실적을 견인했고 카카오는 광고·커머스 중심의 톡비즈와 플랫폼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계열사 구조 개편에 따른 비용 효율화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양사가 핵심 미래 전략으로 제시한 AI는 아직 실질적인 매출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검색·쇼핑·광고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있으나 실적 반영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기술 발전 속도와 글로벌 AI 플랫폼의 약진을 고려할 때 'AI 디레이팅'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와 'AI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출처=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1/552778-MxRVZOo/20260421111455200hjbc.jpg)
업계는 이들 기업의 AI 신사업에 대해 투자 부담이 큰 반면 회수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이달 들어 주요 증권사 약 10곳이 네이버와 카카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며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수익화 지연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그럼에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사업 확대와 수익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주력 사업인 검색과 메신저의 성장성 한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AI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비스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상에서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서비스가 이용자 경험 개선과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되면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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