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면 다친다' 사진 올린 장동혁 "이 대통령, 미국과 헤어질 결심"
'까불면 다친다' 의미 'FAFO' 사진 올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핵 시설' 발언을 옹호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미국과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정 장관 경질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장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트럼프가 묻는다. '한미동맹? or 한중동맹?'"이라며 "이재명이 답하고 있다. '친북 한중동맹!!'"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의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도 첨부했다. 사진은 'FAFO'(F**k Around and Find Out)라고 적힌 글귀에 트럼프 모습이 담겼다. 미국 속어로 "까불면 다친다"는 뜻이다. 해당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뒤 X(엑스·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 발언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전날 X 에 "정 장관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면서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로 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이 민감 정보를 공개하면서 미국이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한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지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정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그것을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 장관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 장관이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구성시를 언급한 일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장관을 긴급히 찾아와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며 "정 장관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즉각 사퇴만이 책임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전날 "정 장관을 경질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질 필요성을 언급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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