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뿐인 딸의 짐 되고 싶지 않았던 65세 아버지...3명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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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가장으로 성실하게 일해 온 60대 남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올해 1월 10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67살 김기웅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양쪽 신장을 각각 3명에 나누고 떠났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김 씨가 쓰러지던 날 김 씨의 외동딸은 둘째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중,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아버지가 깨어나는 것을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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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웅 씨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1/kbc/20260421110807271ktle.jpg)
30년 가까이 가장으로 성실하게 일해 온 60대 남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올해 1월 10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67살 김기웅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양쪽 신장을 각각 3명에 나누고 떠났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1월 8일 회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가 점점 악화해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씨가 쓰러지던 날 김 씨의 외동딸은 둘째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중,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아버지가 깨어나는 것을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둘째 손주를 보기 위해 미리 예방접종까지 하고 딸의 몸조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던 김 씨는 아쉽게도 손주를 안아보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김씨는 생전 하나뿐인 딸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다는 뜻에서 아내와 함께 연명치료 거부를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유족들은 평소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걸 좋아했던 김 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다른 사람을 돕는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판단해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김 씨는 평생 성실히 일하며 가장의 역할을 다했고, 특히 외동딸 윤지 씨에게 무척 자상했다고 가족들은 밝혔습니다.
퇴근길에는 딸과 첫째 손주가 좋아하는 빵, 과일을 사서 들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윤지 씨는 아버지를 향해 "아빠의 빈 자리를 느끼니 나도 아빠처럼 선하게 살고 싶어졌다"며 "아주 먼 훗날 다시 만나는 날, 각자의 자리에서 참 행복했다고 웃으며 인사하자. 고맙고,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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