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버지 무승부에 발목 잡히나’···모리뉴의 벤피카, 21승 9무인데 우승 물건너가 ‘포르투 7점 차 선두’

‘무버지, 무승부에 발목 잡히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SL 벤피카가 리그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지만 우승컵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무승부가 모리뉴의 발목을 잡아 포르투갈 리그 복귀 시즌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모리뉴 감독의 벤피카는 21일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위에 올라 있다. 벤피카는 전날 스포르팅CP를 2-1로 꺾어 리그 30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시즌 21승 9무의 엄청난 성적이다.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
그런데 1위가 아니다. 선두는 FC포르투다. 포르투는 25승 4무 1패로 승점 79점을 쌓아 벤피카(승점 72)보다 7점이나 앞선다. 벤피카 바로 뒤에 스포르팅CP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2승 5무 2패 승점 71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벤피카는 리그 무패를 달리고도 우승은커녕 3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포르투갈 리그의 ‘압도적 3강 구도’가 만든 기이한 순위 구도다. 포르투갈 1부리그는 이들 3강과 나머지 팀들의 전력 차이가 아주 크다. 하위권 팀들이 이들 3강을 이기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모리뉴 감독이 벤피카 복귀 시즌에 우승을 하려면 그야말로 기적이 필요하다.
남은 리그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뒤 포르투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2점만 보태야 하는 ‘하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물론 스포르팅도 최소 1경기는 패배해야 한다. 모리뉴 감독 스스로도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가 타이틀을 위해 싸울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며 우승권에서 멀어졌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오히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스포르팅에 밀려 유럽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인 2위 수성조차 위태로운 상황이다.
비인스포츠는 이를 ‘모리뉴의 역설’이라고 짚었다. 벤피카는 30경기 중 9무가 있는데,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다소 수비적인 전술 운영을 펼치다 승점 1점에 그친 경우가 적잖았다. 결국 이 선택이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리뉴 감독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모리뉴와 벤피카의 계약에는 올여름 조건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유턴 가능성이 잇달아 흘러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소유한 뉴캐슬 유타이티드도 모리뉴 감독에 대한 관심이 크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과 벤피카 잔류 여부에 대해 “미래는 모른다. 현대 축구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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