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위치정보 정확도, KT 기지국·SKT GPS 두각…LGU+는 평균

이수영 기자 2026. 4. 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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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
기지국은 KT, GPS·와이파이는 SKT 강점
LG유플러스는 전 항목서 평균치 기록
자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소방·경찰 등 긴급구조기관에 제공되는 이동통신 3사 위치정보 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기지국 기반 위치정확도는 KT가, 위성항법시스템(GPS) 정확도는 SK텔레콤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일부 항목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수치는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21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평균 기준 기지국 방식 위치정확도는 지난해 25.0m에서 올해 22.0m로 개선됐다. GPS 방식도 12.7m에서 12.3m로, 와이파이(Wi-Fi) 방식은 18.7m에서 17.1m로 각각 좋아졌다. 위치기준 충족률 역시 GPS는 99.0%에서 99.2%, Wi-Fi는 98.9%에서 99.4%로 상승했다.

이번 평가는 도시와 지형, 실내외, 범죄취약지역 등을 반영한 전국 170개 지점에서 진행됐다.

세부 항목에서는 KT가 기지국 기반 측위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KT의 기지국 위치정확도는 15.1m로 SK텔레콤 22.3m, LG유플러스 23.3m를 앞섰다. 위치정확도는 길이가 짧아야 사용자 위치와 가장 정확하다.

기지국 위치응답시간도 KT가 1.2초로 가장 빨랐고, 위치기준 충족률은 100%를 기록했다. 구조기관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기지국 기반 위치정보에서 KT가 정확도와 속도 모두 강점을 보인 셈이다.

반면 GPS와 Wi-Fi 기반 정밀 측위에서는 SK텔레콤이 앞섰다. GPS 위치정확도는 SK텔레콤이 9.2m로 가장 낮은 오차를 기록했고, KT는 13.1m, LG유플러스는 16.0m였다. Wi-Fi 위치정확도 역시 SK텔레콤이 12.6m로 가장 좋았고, KT 14.9m, LG유플러스 21.6m 순이었다. 응답속도에서는 KT가 앞선 항목이 많았지만, 실제 위치를 더 촘촘하게 잡아내는 정확도 면에서는 SK텔레콤이 우위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전 항목에서 기준은 대체로 충족했지만, 이번 측정에서 뚜렷한 1위 지표는 없었다. 기지국 위치응답시간은 2.8초, GPS는 3.6초, Wi-Fi는 3.1초로 3사 가운데 가장 길었다. 위치정확도도 기지국 23.3m, GPS 16.0m, Wi-Fi 21.6m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다만 Wi-Fi 위치기준 충족률은 99.4%를 기록했고, GPS도 98.3%로 집계돼 구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준은 대부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2024년만해도 기지국 방식은 50m 이내 거리오차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예상돼 해당 항목을 측정에서 제외해 왔지만, 올해는 3사 평균 충족률이 99.6%로 나타났다"라며 "주된 측위 방식에 GPS나 Wi-Fi를 함께 참조하는 복합측위 활용이 정확도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 대상에는 애플 아이폰도 처음 포함됐다.

아이폰은 긴급구조기관이 GPS 위치정보를 요청하면 단말기가 자체 계산한 복합측위 위치정보를 제공하는데, 위치정확도는 24.3m, 위치응답시간은 17.6초, 위치기준 충족률은 97.5%로 집계됐다. 애플은 위치응답시간을 오는 2027년 초까지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산 단말기인 애플과 샤오미 모두 Wi-Fi 방식 위치정보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미통위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와 협력해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기술·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관련 기준과 제도 개선 필요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수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