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0센트’로 즐기는 스마트한 호주 여행

김지윤 기자 2026. 4. 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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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은 강을 중심으로 여행 동선이 완성된다. 도시 구조 자체가 걷기와 대중교통에 최적화돼 있어 이동이 곧 관광이 된다. 사진 속 교통수단은 페리 ‘시티캣(CityCat)’.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제공

호주 퀸즐랜드주가 50센트(약 450원) 대중교통 요금 정책으로 여행의 가성비를 높였다.

퀸즐랜드주 관광청에 따르면 퀸즐랜드 대표 휴양지인 골드코스트는 차 없이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한 도시다. 해안선을 따라 주요 거점이 촘촘히 연결돼 있어 이동 자체가 부담되지 않는다.

특히 도시를 관통하는 교통수단인 ‘지링크(G:link)’ 트램은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을 잇는다. 50센트로, 해변에서 서핑을 즐긴 뒤 트램에 올라 쇼핑몰이나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 식의 즉흥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근교까지 확장하면 선택지는 더 넓어진다. 탬버린 마운틴의 와이너리를 도는 투어나 스프링브룩 국립공원의 폭포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은 차량 없이도 참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빈티지 숍과 로컬 마켓을 묶은 투어까지 등장하며 ‘차 없이는 어렵다’는 고정관념도 빠르게 깨지는 분위기다.

브리즈번은 ‘리버 시티’라는 별명처럼 강을 중심으로 여행 동선이 완성된다. 도시 구조 자체가 걷기와 대중교통에 최적화돼 있어, 이동이 곧 관광이 된다. 이곳에서의 대표적인 경험은 페리 ‘시티캣(CityCat)’이다.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50센트로 즐기는 크루즈에 가깝다. 해 질 무렵 배에 올라 스토리 브리지와 도심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는 순간, 별도의 야경 투어가 필요 없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사우스 뱅크는 브리즈번 여행의 중심축이다.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퀸즐랜드 아트 갤러리와 현대미술관에서 무료 전시를 관람하는 일정이 모두 도보로 연결된다. 밤이 되면 페리를 타고 이동하는 야시장 ‘잇 스트리트 노스쇼어’가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음식과 공연, 사람의 온기가 뒤섞인 이 공간은 브리즈번의 밤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준다.

경성원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지사장은 “현재 시행 중인 50센트 교통 요금제는 여행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퀸즐랜드의 다양한 매력을 더욱더 깊고 넓게 경험할 좋은 기회”라며 “친근한 골목의 감성과 현지인의 일상을 발견할 수 있는 도보 여행의 매력을 꼭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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