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막힌 목동 재편 신호탄… 서울 서남권 핵심축 위상 강화
5호선 오목교역 인근 48층 복합개발 추진… 목동 재건축 전 갈증 해소 역할 기대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는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는 대표적인 주거지역이다. 다만 1980년대 후반 목동과 신정동 일대에 대거 입주한 아파트들의 노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새로운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목동의 노후화는 이미 서울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목동 일대 준공 15년 이상(~2011년 준공) 아파트는 2만 6,135가구로, 전체(2만 7,005가구)의 96.8%에 달한다.

공급은 없다시피 하다. 목동 일대의 마지막 신규 분양은 목동 북부에 272가구가 공급된 201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6년 이후 누적 공급 물량을 합산해도 472가구 수준에 불과하다. 노후 주택이 쌓이는 속도를 신규 공급이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양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2월 기준 1년 전(2025년 2월) 대비 15.4% 뛰어 서울 평균(10.6%)을 웃도는 것은 물론 서초구(15.5%)와 유사한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5.7%, 월세가격도 5.5% 올라 임차 수요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목동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업계관계자는 “목동은 신시가지아파트 조성 이후 서울 3대 학군으로 자리매김한 지역으로, 유입 대기수요가 상시 풍부하다”며 “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재건축을 통한 대규모 변화가 예고돼 있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는 지난해 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일부 단지는 시공자 선정 단계에 진입하는 등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재건축 사업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 이전에 목동의 신축 갈증을 해소할 사업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바로 목동 핵심 입지와 차별화된 커뮤니티, 복합 기능을 바탕으로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 GS건설이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인 ‘목동윤슬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공을 맡은 GS건설의 ‘자이’는 ‘반포자이’를 시작으로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 ‘메이플자이’ 등 총 8,000여 가구 규모의 반포일대 자이 브랜드타운, 강남권역 ‘서초그랑자이’, ‘개포자이프레지던스’와 4대문안 최대 규모 ‘경희궁자이’, 이밖에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 각 권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어 온 브랜드다. ‘자이가 들어서는 곳이 곧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2024년에는 브랜드 슬로건을 기존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에서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리브랜딩하며, 이를 계기로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입주민의 삶 전반을 설계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GS건설은 최근 주거시장이 단순히 평면이나, 조경 등 상품으로만 선택하던 시대를 지나 어디에 들어서는지, 어떤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지, 일상 속에서 어떤 경험이 가능한지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판단, 기존의 정형화된 분류 체계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상위 주거 수요를 겨냥해 목동윤슬자이에 새로운 주거 기준으로 하이퍼트라는 개념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퍼트란, Hyper(초월, 넘어서는 의미의 라틴어)+Apartment의 합성어로, 핵심 입지 내 가족 중심의 실용적 평면을 바탕으로, 고급 커뮤니티와 단지 내 원스톱 라이프를 함께 담아낸 하이브리드 주거 카테고리이자, 아파트의 공간 실용성과 하이엔드 주거의 독보적 가치를 결합한 새로운 주거 개념이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하이페리온, 트라팰리스, 목동7단지 등의 대표 주거지와 현대백화점, SBS, CBS 등 편의시설과 방송국이 인접한 목동 전체의 중심부로 시장의 기대가 컸던 사업”이라며 “목동의 새 랜드마크로서 가까이는 목동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일신하고, 멀리는 재건축으로 새로 태어날 목동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대성 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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