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2일 휴전 종료...해상봉쇄 해제 없다"
"밴스, 파키스탄 가는 중→곧 출발해 21일 협상"
"협상 직전 의도적 교란"…"심리 불안정" 분석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협상과 관련해 협상단 출발 시점이나 향후 전쟁 전망 등에서 엇갈린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습니다.
휴전 시한은 모레 오전까지이며, 해상봉쇄는 합의 전엔 풀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초 21일 저녁 8시로 여겨졌던 '2주 휴전시한'을 하루 늘려 '22일 저녁'으로 못 박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목요일 오전입니다.
휴전 발효 시점을 탄력적으로 해석하며 협상타결 가능성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협상팀의 파키스탄행 여부에서도 "밴스 부통령이 가고 있다"고 인터뷰했다가 "곧 출발해 21일 협상할 예정"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오락가락 발언으로 이란을 교란해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려는 의도일 수 있지만, 기대와 어긋나는 전황에 불안한 심리가 드러났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 우리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 상황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사안을 이미 협상했고 합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심 장애물로 꼽은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는 합의가 체결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우리가 봉쇄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썼습니다.
이어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며 합의 없이 휴전 기한이 만료된다면 "많은 폭탄이 쏟아질 것"이라며 이란에 군사행동을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 봉쇄는 유지될 것입니다. 하지만 휴전은 연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봉쇄는 계속되고 불행히도 우리는 다시 폭격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이란의 새 지도부가 현명하다면 이란은 위대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 지원을 시사하며 협상타결을 촉구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13일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시작한 뒤 27척의 선박이 뱃머리를 돌렸다고 밝히며 해상봉쇄를 지렛대로 쥔 트럼프에 힘을 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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