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일본 자랑’ 이강인 절친 신났다…“원피스 안 본 사람, 인생의 즐거움 놓치는 셈”

박진우 기자 2026. 4.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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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최초 우승을 차지한 쿠보 타케후사.

'일본 에이스' 쿠보의 프로 데뷔 이후 첫 번째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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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커리어 최초 우승을 차지한 쿠보 타케후사. ‘원피스’를 집중 조명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2로 정규시간을 마무리,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혈투였다. 소시에다드는 경기 시작 14초 만에 바레네치아가 환상적인 헤더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19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1-1 동점이 됐다. 소시에다드는 전반 45분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역전했지만, 후반 39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실점하며 2-2로 정규시간을 마무리했다.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 소시에다드가 웃었다. 우나이 마레로 골키퍼가 알렉산드르 쇠를로트, 알바레스의 슈팅을 차례로 선방해내며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소시에다드는 지난 2019-20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통산 4번째 코파 델 레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동시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일본 에이스’ 쿠보의 프로 데뷔 이후 첫 번째 우승이었다. 이날 쿠보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쿠보는 지난 1월 부상을 입었는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여를 위해 꾸준하게 재활했고, 4월 초 복귀했다. 직전 리그 데포르티보 알바레스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올렸는데, 코파 델 레이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쿠보는 흥미로운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결승전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스페인 인기 스트리머 이바이 야노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야노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인 애니메이션을 질문했다. 쿠보는 자신은 애니메이션은 보지 않지만, 만화를 즐겨 읽는다며 유명 작품을 추천했다.

수많은 한국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원피스’였다. 쿠보는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래전부터 원피스를 계속 보고 있다. 1권부터 최신권까지 전부 집에 있다. 클라이막스로 향하고 있고, 지금이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읽어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안 읽었다면 인생에서 중요한 즐거움 하나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며 “꼭 읽기 시작하길 추천한다. 200% 추천이다. 내 인생에서 축구 다음으로 가장 멋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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