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배우 포기할 수도”...3년째 작품 출연 무산 고백

배우 이훈이 최근 작품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3년째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데뷔 30년 차 배우 이훈이 출연했다. 올해 53세가 된 그는 서장훈, 이수근을 만나 배우 생활을 계속해야 할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훈은 “2024년도 드라마를 찍다가 엎어졌고 2025년도에는 미국에서 촬영 예정이던 드라마가 여러 이슈로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작품도 제작비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다”며 작품이 번번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배우가 정말 안 된다면 과감하게 포기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일이 들어오긴 들어온다는 것”이라며 “제작이 무산되거나 무기한 연기돼 오히려 희망 고문이 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독일까지 다녀왔다고도 밝혔다. 이훈은 “2022년도에 감사하게 할리우드 오디션을 보고 작품에 출연했다”며 “주인공을 암살하기 위해 각 나라 대표 킬러들이 모이는 이야기였고, 저는 한국 대표 킬러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카로운 느낌이 필요하다고 해서 역할을 위해 10㎏ 감량했고 그 작품을 본 드라마 감독이 새 작품을 제안했는데 제작비 문제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작품에서는 건달 역할로 캐스팅돼 닭가슴살만 먹으며 벌크업까지 했지만, 이 작품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난 어릴 때부터 이훈을 안다. 건실한 사람이다. 문제는 자존심이 엄청 강하고 고집도 세다”며 “이제는 나이에 맞게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나라면 마음에 드는 배역을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어필할 것”이라며 “사실 많은 사람이 인기 많던 시절, 늘 주인공이던 이훈만 기억한다. 부티 나게 생겨서 (생활이)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일이 없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974년생인 이훈은 1994년 MBC 시사 코미디 ‘청년 내각’으로 데뷔했다. 가장 최근 출연작은 2023년 MBC 일일 드라마 ‘하늘의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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