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도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100만원 넘게 뛰었는데…내년엔 더 오른다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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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스마트폰 가격을 줄줄이 밀어 올린 메모리 공급가 인상, 이른바 '칩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닛케이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메모리 업체들이 D램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2027년 말까지도 시장 수요의 60% 정도만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현재 계획된 생산 확대 폭이 7.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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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따른 D램 가격 상승으로 주요 제조사의 PC 및 노트북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PC가 진열돼 있다. 뉴스1

PC와 스마트폰 가격을 줄줄이 밀어 올린 메모리 공급가 인상, 이른바 ‘칩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닛케이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메모리 업체들이 D램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2027년 말까지도 시장 수요의 60% 정도만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생산 설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새 공장이 본격적으로 안정 가동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빨라도 2027년, 늦으면 2028년은 돼야 제대로 공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시장 수요를 맞추려면 올해와 내년 D램 생산량이 매년 12%씩 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공급 증가율은 이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현재 계획된 생산 확대 폭이 7.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당초 신규 생산라인이 안정화되는 내년 말쯤이면 칩플레이션도 잦아들 것으로 봤다. 하지만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가격 상승 흐름 역시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3월 엔비디아 GTC 콘퍼런스에서 반도체 웨이퍼 부족 현상이 203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반도체 공급 구조가 바뀐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업체들이 HBM과 고용량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가격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50% 이상, 낸드플래시는 90% 넘게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도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90~95%, 낸드플래시는 55~60%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여파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제품값으로 번지고 있다. D램이 핵심 부품인 노트북, 스마트폰, 게임기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노트북 가격을 전작보다 최대 90만~100만 원 인상했다. 스마트폰도 예외가 아니다. 갤럭시S26 시리즈 출고가는 전작보다 최대 29만5900원 뛰었다. 소니는 4월 2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을 약 100달러 인상했고 국내 가격도 조만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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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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