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리 벽돌무덤, 무령왕릉보다 100년 빨랐다…4세기 말 이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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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교촌리 벽돌무덤이 무령왕릉보다 100년 이상 앞서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벽돌의 광여기루미네선스연대측정을 연대측정을 통해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교촌리 3호 전실묘)이 무령왕릉보다 앞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교촌리 벽돌무덤의 벽돌을 대상으로 연대측정을 실시한 결과, 해당 벽돌은 4세기 말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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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이 무령왕릉보다 100년 이상 앞서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벽돌의 광여기루미네선스연대측정을 연대측정을 통해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교촌리 3호 전실묘)이 무령왕릉보다 앞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OSL 연대측정은 석영 또는 장석이 빛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신호(루미네선스)를 이용해 토기·벽돌 등의 연대를 측정하는 기법을 뜻한다.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충남 공주시 교동 252-1번지)은 벽돌로 내부 구조를 방처럼 만든 무덤이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확인되는 고분 형태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6호분이 이에 속한다. 교촌리 벽돌무덤은 1530년(중종 25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공주목조에 "향교 서쪽에 무덤이 있는데 백제 왕릉이라 전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조선시대부터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
또 일제강점기인 1939년에는 가루베 지온과 사이토 다다시에 의해 조사됐으며, 이후 2018년 공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재발굴조사를 실시해 고분 구조와 축조기법이 확인됐다.

공주 교촌리 벽돌 고분은 문양이 없고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구워진 벽돌로 제작됐으며, 벽돌 사이를 메우는 줄눈에는 점토가 사용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이나 명문 등이 확인된 바 없다. 또한 무령왕릉 및 6호분과는 형태와 재료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령왕릉과 6호분은 출토된 명문을 통해 중국 남조의 기술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 따르면 6호분 벽돌 측면에는 '양관와위사의'(梁官瓦爲師矣) 또는 '양선이위사의'(梁宣以爲師矣) 등의 글자가 확인되는데, 여기서 '양'(梁)은 중국 양나라(502~557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29호분 폐쇄용 벽돌에서는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라는 명문이 확인돼, 남조의 도읍이었던 건업(남경 사람) 출신 기술자가 제작에 참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무령왕릉은 '사임진년작'(士壬辰年作)이라는 명문을 근거로 무령왕 재위기(501~523년)인 512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 때문에 교촌리 벽돌무덤이 무령왕릉보다 앞선 것인지, 혹은 이후 백제 기술로 제작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교촌리 벽돌무덤의 벽돌을 대상으로 연대측정을 실시한 결과, 해당 벽돌은 4세기 말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촌리 벽돌무덤은 무령왕릉보다 100년 이상 앞서 제작된 무덤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벽돌로 내부를 방처럼 만든 고분 형태가 당시 이 지역에서 처음 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이번 연대측정의 분석 방법과 결과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강릉에서 열리는 '2026년 춘계 지질과학기술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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