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귀금속 호황에 이익 '레벨업'…"190만원까지 간다"[애널리스트의 시각]

이자경 기자 2026. 4. 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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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이익 2조2500억 예상, 83% 급증
귀금속·구리 등 금속 가격 오름세가 주가 견인
황산 및 자회사 SMC, 신성장 동력 부각
애널리스트의 시각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고려아연에 대해 귀금속 가격 상승과 구조적 이익 체력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21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90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주가(20일 기준) 166만5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14.1%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687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60.4%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6000억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금·은·구리 등 주요 금속 가격 상승과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은 가격 상승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은 가격이 온스당 1달러 오를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120억원 증가하는 구조로, 올해 평균 가격을 80달러 수준으로 가정하면 은 단일 품목만으로도 약 4000억원의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황산 역시 추가적인 실적 변수로 꼽혔다. 매출 비중은 3~4% 수준에 그치지만 국내 점유율 60~70%, 매출총이익률 40~50%의 고수익 구조를 갖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2분기부터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단순한 가격 사이클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귀금속 호황에 더해 구리 증설과 미국 제련소 프리미엄 반영이 이익 체력을 끌어올릴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2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속 가격 상승세가 일부 둔화되더라도 가격 절대 수준과 환율 환경이 우호적인 데다 황산, 자회사 SMC, 구리 부문 개선이 이어지며 실적 성장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귀금속 호황을 넘어, 달라진 정상 이익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은 귀금속, 2027년 이후는 구리 증설 및 미국 제련소 프리미엄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요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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