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CEO 터너스…기계공학도 출신 ‘아이폰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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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존 터너스를 낙점하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애플이 터너스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쿡이 공급망 관리와 글로벌 운영에 강점을 보이며 애플을 세계 최대 기업으로 키운 '운영형 CEO'였다면, 터너스는 제품과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춘 '엔지니어형 CEO'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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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애플 몸담은 기계공학도 출신
‘제품 중심 리더십’…쿡과 다른 색채
‘AI 지진아’ 애플…새 CEO 첫 시험대
‘쿡의 유산’ 넘어야 할 과제, 성과 부담

미국 애플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존 터너스를 낙점하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약 15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팀 쿡은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애플이 터너스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터너스는 오는 9월 1일부터 CEO직을 수행하며, 쿡은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전략적 의사결정과 대외 관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이어간다.
이번 인사는 ‘내부 승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팀 쿡 역시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작고한 후 내부에서 발탁된 인물이었다.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에 합류한 이후 25년 가까이 회사에 몸담은 ‘정통 애플맨’으로 통한다. 애플의 산증인이자 성장을 함께해온 터줏대감인 셈이다. 기계공학자 출신으로 아이폰·아이패드·맥·에어팟 등 핵심 제품 개발을 총괄해 온 하드웨어 전문가다.
그는 특히 애플 실리콘 칩 전환을 주도하며 맥 성능과 판매를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이는 애플이 외부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수직 통합 전략을 강화하는 전환점이었다.
터너스는 쿡과는 다른 색채의 리더로 분류된다. 쿡이 공급망 관리와 글로벌 운영에 강점을 보이며 애플을 세계 최대 기업으로 키운 ‘운영형 CEO’였다면, 터너스는 제품과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춘 ‘엔지니어형 CEO’라는 평가다.
실제로 블룸버그 등 미국 테크 매체들은 그를 “제품 중심 사고와 균형 잡힌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해 왔다. 그는 혁신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중시하며, 애플 특유의 높은 마진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기술적 진보를 추구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직 내에서는 온화하고 협업적인 성격으로 평가된다. WSJ 역시 그를 “친화적인 성격의 엔지니어”로 묘사하며 쿡과 유사한 안정적 리더십을 지녔다고 전했다.
터너스 체제의 가장 큰 과제는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다. 최근 애플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터너스가 하드웨어 중심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AI 기능을 어떻게 제품에 녹여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폴더블 아이폰 등 차세대 제품군과 AI 통합 전략은 그의 리더십을 가늠할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터너스가 아이폰 대대적 개편과 맥 부활을 이끈 인물이지만, AI 중심 산업 전환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터너스는 거대한 유산을 물려받는다. 쿡은 2011년 CEO 취임 이후 애플의 시가총액을 약 3500억달러에서 4조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경영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최근 애플은 혁신 둔화 논란과 신제품 부진, AI 대응 지연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업계에서는 터너스가 ‘제2의 스티브 잡스형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WSJ에 “터너스는 오랜 기간 후계자로 준비된 인물”이라며 “안정성과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그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터너스의 성공 여부는 애플이 AI 시대에도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아이폰 제국’을 뒤에서 설계한 엔지니어가 이제는 그 제국의 미래를 책임지게 됐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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