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장동혁… 조선일보 "화제 된 건 김민수와 웃으며 찍은 관광객 사진 한 장뿐"
[아침신문 솎아보기] 한국일보도 "미 의사당 앞에서 희희낙락 사진 찍으러 다녀온 건가"
중앙일보 "정동영 장관, 언행 유념해 한미동맹에 손상 가는 일 없도록 해야"
정원오, 조선일보 인터뷰서 "부동산 착착 개발해 나갈 것"
중앙일보, 1면에 KBS와 북중미 월드컵 공동중계 소식 보도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0일간 방미 일정을 소화한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가 20일 오전 귀국해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미 결정까지 깊은 고민이 있었다. 논란이 따를 것도 충분히 예상했다”라며 “그럼에도 어렵게 방미 결정한 것은 이재명 정권의 잇따른 외교 참사로 한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시종일관 국익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 정당 외교를 펼치는데,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이어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분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 우리 입장을 충실하게 전달했다.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 백악관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통상 협상 등 산적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협력을 지속해 나갈 소통 창구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방미 성과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이란전쟁으로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동맹 파트너인 대한민국이 경제적이고 국제적인 지위에 걸맞은 역할 해주길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실제로 한국이 필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비공개 요청도 있었다”라며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 진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이뤄가기 위해 한미 공조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통상 협상 등 양국 경제의 미래가 걸린 일을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장 대표의 기자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은 이번 방미가 적절한지 질문을 쏟아냈다. 21일자 아침 신문들은 “화제 된 건 김민수와 웃으며 찍은 관광객 사진 한 장뿐”(조선일보), “미 의사당 앞에서 희희낙락 사진 찍으러 다녀온 건가” “내키는 대로 원맨쇼를 할 요량이면 막중한 당대표 자리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제 할 일도 못 하면서 대미 외교 기웃거리는 모양새는 참패 재촉할 뿐”(한국일보) 등의 비판을 내놨다.

조선일보 “화제 된 건 김민수와 웃으며 찍은 관광객 사진 한 장뿐”
한국일보도 “미 의사당 앞에서 희희낙락 사진 찍으러 다녀온 건가”
'지선을 앞두고 방미가 더 중요했느냐' 질문에 장동혁 대표는 “질문이 잘못됐다. 지선보다 방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선을 위해서 방미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에 대통령의 발언도 그렇고 정동영 장관이 일으킨 문제도 그렇다. 야당이라도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방선거의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일보는 <공천도 선거도 팽개치고 미국 다녀온 장동혁의 궤변> 사설에서 “양국 현안을 해결하러 다녀왔다고 장광설을 늘어놨지만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의 공식 외교채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데 굳이 야당 대표가 미국과 핫라인을 구축했다는 자화자찬도 뜬금없다. 정당이 국민 앞에 후보를 내는 공천은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데도 내팽개치고 자리를 비웠다. 동맹 외교를 희화화하고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는 장 대표 행태가 기이하다. 내키는 대로 원맨쇼를 할 요량이면 막중한 당대표 자리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이어 “장 대표는 구체적 방미 성과로 미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의 핫라인 구축을 꼽았다. 국무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찾아 브리핑을 받고 미 정부 인사들과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공개를 전제로 한 만남이라 누구와 어떤 얘기를 했는지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맹탕 귀국이라는 지적에는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이 외교적으로 사고를 치는데 대한민국 정치인이 지금 간들 미국에서 쉽사리 만나주겠느냐'고 반문했다”라고 한 뒤 “성과가 없다고 자인한 셈이다. 그럼 고작 미 의사당 앞에서 희희낙락하는 사진을 찍으려고 다녀온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는 “장 대표의 독단과 직무유기에 국민의힘은 들끓고 있다”며 “최대 규모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경우 지사 선거에 나갈 당 후보를 아직 정하지도 못했다. 대구시장 공천은 컷오프된 유력주자들의 반발이 여전하다. 급기야 일부 후보들은 '장동혁 지우기'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선대위에 장 대표 자리는 없다고 못 박았다. 당대표가 지방선거의 큰 걸림돌이 됐다. 제 할 일도 못하면서 대미 외교를 기웃거리는 모양새는 참패를 재촉할 뿐이다. 어설픈 훈수로 정부 실정을 부각시킬 때가 아니다. 국민이 심판을 벼르는 대상이 바로 장 대표 본인은 아닌지 자문해보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조선일보도 <10일 만에 귀국 장 대표, '관광객 사진'만 남아> 사설에서 “그사이 국힘은 공천과 전략에서 심각한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미 유세장을 돌고 있는데 국힘은 후보 윤곽도 잡지 못하고 있다. 시장·군수 후보를 찾지 못하는 지역도 적지 않다고 한다. 전국 곳곳에서 독자 선대위를 꾸리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장기간 자리를 비우고 그 뚜렷한 이유도 대지 못하고 있다. 화제가 된 것은 장 대표가 미 의회를 배경으로 김민수 최고위원과 활짝 웃으며 찍은 '관광객 사진' 한 장뿐인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 “정동영 장관, 언행 유념해 한미동맹에 손상 가는 일 없도록 해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미공개 북한 '구성' 핵시설 정보를 공개적으로 언급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던 북한 관련 위성 및 감청 정보를 일부 제한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인도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X에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다.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다.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라고 썼다.

앞서 정동영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보고를 언급하며 “지금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중앙일보, 세계일보, 경향신문은 조금씩 다른 논조의 사설을 작성했다. 먼저 중앙일보는 정동영 장관에게 언행을 각별히 유념해 한미동맹에 손상 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일보도 한미동맹 확립이 필수라면서도 “외교·안보 라인이 원팀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향신문은 정보 공유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미국을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북한 도발 엄중 시기에 동맹 불신 부른 통일부 장관> 사설에서 “미국이 대북 위성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하는 등 한·미 정보 공유 체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그 계기가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에서 북핵 관련 기밀 정보를 공개적으로 발언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문제가 된 구성(평안북도) 핵 시설 관련 정보가 미국 측으로부터 취득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출처가 중요한 건 아니다. 아직 공표되지 않은 미공개 정보를 먼저 말한 것은 상대방에게 우리가 이만큼 알고 있다고 정보 역량을 스스로 노출시킨 결과가 된다. 정보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잘잘못이 누구에게 있건 동맹 간에 불신이 증폭되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문제는 이러한 균열이 실질적인 안보 공백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현재 중동 사태 등으로 미국의 한반도 방어 자산 일부가 이동 배치된 마당에 정보 공유마저 축소되면 대북 감시태세 약화는 피할 수 없다. 북한은 바로 이런 틈새를 노려 더욱 과감하고 영리하게 도발 수위를 높여갈 것이다. 정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남북 대화론자이자 평화주의자다. 하지만 남북 화해와 평화를 중시할수록 언행에 각별히 유념해 우리 안보의 최후 보루인 동맹에 손상이 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라고 당부했다.
세계일보는 <정동영 북핵 발언 후폭풍, 외교·안보 라인 '원팀' 돼야> 사설에서 “미국 정보 당국이 뭔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일단 그것부터 해소하고 최대한 빨리 정보 공유를 복원해야 할 것”이라며 “어제 북한은 축구장 18개 면적 파괴가 가능한 집속탄을 장착한 신형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관영 매체를 통해 밝혔다. 이 같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려면 공고한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 확립이 필수다. 그런데 정 장관은 비무장지대(DMZ) 출입권을 놓고 주한미군을 주축으로 한 유엔군사령부와 갈등을 빚더니 한·미 연합 훈련에도 반대하며 외교부·국방부와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대북 정책을 놓고 미국과 조율할 때 우리 외교·안보 라인은 '원팀'이 돼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향신문은 <미국의 대북정보 제한, '대북정책 길들이기' 오해 안 사야> 사설에서 “미국이 민감한 대북정보의 공개를 우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정보 공유를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는 유감스러운 일이다. 통일부가 성의를 갖고 설명하면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북정보는 서로 주고받는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한·미 간 정보 공유가 축소되면 대북 감시태세가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모두에게 좋지 않다. 양측 모두 적극적 소통으로 갈등을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라며 “아무리 동맹이라지만, 대북정책에서 이재명 정부의 당사자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란 전쟁 등 국제 질서가 격변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 환경은 엄중하다. 한·미가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동맹을 더욱 단단히 해야 할 때다.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정부 외교안보 라인은 발언에 신중을 기하고, 미국도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길들이려 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의힘 인사들은 이때다 싶어 '정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데, 한·미 동맹에 균열을 내려는 정치공세는 그만두길 바란다”라고 했다.
정원오, 조선일보 인터뷰서 “부동산 착착 개발해 나갈 것”
조선일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인터뷰를 6면 <“오세훈 10년 용두사미…난 12년 괄목상대”> 기사로 보도했다.

정원오 후보는 조선일보에 “저는 착착 개발해 나갈 거다. 민주당 후보라고 개발 안 할 것처럼 말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구청장 하면서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조만간 공급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정책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 시장이 지난 수년간 공급을 잘 못 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정부 정책에 맞춰 서울시가 어떻게 뒷받침할지 내놔야 하는데, 집값 띄우기만 했다. (저를 공격하는 건) 부동산 문제를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으로밖에 안 보인다”라고 답했다.
오세훈 시장의 서울 시정을 두고는 “10년간 그럴싸한 발표는 계속해 왔는데, 별 성과가 없지 않나. 집을 몇십만 호 짓겠다는 말만 했지, 결과는 어떤가? 몇만 호를 지었는지 정말 알고 싶다. 토지거래허가제를 즉흥적으로 풀었다가 번복하는 실책도 저질렀다. 시민들께 제대로 사죄부터 해야 한다. 오 시장이 지난 18일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뒤 '보수 재건을 하겠다'고 한 연설을 했다. 깜짝 놀랐다. 그게 당대표 출마 선언이지 시장 출마 선언이냐. 시장이 어떻게 보수를 재건하냐. 대권 생각만 읽혔다”라고 평가했다.
중앙일보, 1면에 KBS와 북중미 월드컵 공동중계 소식 보도

중앙일보가 1면에 <JTBC, KBS와 월드컵 공동중계…종편·지상파서 다 본다> 제목으로 JTBC와 KBS가 함께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중계하기로 한 소식을 보도했다. JTBC가 이달 초 지상파3사 각사에 140억 원에 중계권을 사달라고 제안했는데, KBS만 중계권을 구매해 공동중계를 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밀라노 올림픽 때 JTBC 단독 중계로 시청권이 확보되지 않았던 70만 가구(지상파 직접수신 가구)도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TV 기준 100%의 보편적 시청권이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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