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이끄는 ‘대왕 독수리’ 류현진, 한화 부활 이끄나

하무림 2026. 4. 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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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이 사상 초유의 18사사구 충격패 사태로 크게 흔들리던 팀 분위기를 되살렸습니다.

후배들에게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은 물론, 직접 실천에 나서 용기를 불어넣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의 암흑기 시절인 2012년, 당시 소년 가장으로 불렸던 류현진은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삭발할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마흔을 앞둔 올해 류현진은 최고의 리더로 성장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사구 18개 사태 후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팀을 6연패 수렁에서 구했습니다.

특유의 빼어난 제구력과 함께 후배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투구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4회 전준우를 상대로 한 가운데 직구로 병살타를 유도했고, 5회 역시 초구로 가운데 직구를 던져 직접 타구를 낚아챘는데, 두 공 모두 구속이 140km 초반에 불과했습니다.

[류현진/한화 : "제가 140km/h 던져도 스트라이크를 던진다. 너희 그 좋은 공으로 충분히 가운데 던져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다. 타자들이 더 힘들어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고 있는데."]

불펜진 후배들을 위한 특별한 제안도 제구력 교정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롯데전을 앞두고 구원 투수들에게 불펜 피칭을 제안했는데, 이후 김서현이 1이닝 동안 볼넷 없이 무실점하는 등 한화 불펜진은 최근 2연승 기간 단 하나의 볼넷만 허용했습니다.

[류현진/한화 : "제구가 좀 들쭉날쭉하고 이러다 보니깐, 미국 선수들도 하는 거예요. 밖(외야)에서 말고 마운드에서 하면서 조금 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10개에서 15개 정도 이렇게 던지면서 (감각을 올리는 목적입니다)."]

류현진이 독수리 군단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로 거듭난 한화.

307억 원의 사나이 노시환이 화요일 복귀하는 가운데, 지난 시즌 우승 팀 LG와 이른바 한국 시리즈 리턴 매치를 벌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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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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