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즉석밥·과일까지…편의점업계, 대규모 할인행사 들어가는 이유는
계란·라면 등 판매액 수십%↑
고유가 지원급 수요 잡기위해
한달간 생필품 판촉행사 진행
GS25는 즉석밥 등 25% 할인
CU는 구매액 따라 추가 할인도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고유가피해지원금 지급 기간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한다.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와 달리 가맹점이 많은 편의점은 고유가피해지원금의 사용처가 되기 때문에 이 수요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들은 작년 7월 국민들에게 민생회복소비쿠폰이 지원됐을 때도 생필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수십%의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본 바 있다.
GS25의 경우 작년 7월 21일 1차 민생회복소비쿠폰의 지급이 시작된 후 한 달여간 계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2.1%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채소 49.1%, 과일 43%, 즉석밥 29.9%, 라면 24.3% 등으로 생필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CU 등 다른 편의점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에 따라 고유가피해지원금을 받은 사람들의 구매 수요를 유치하려는 편의점들 할인 행사의 초점도 라면과 계란 등을 비롯한 생필품에 맞춰져 있다. 이와 함께 구매 금액에 따라 추가 할인을 제공하거나 일부 페이로 구매했을 때 할인이나 페이백을 해주는 방식으로 고객의 발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할인 행사에 나선 곳은 CU다. CU는 4월 21일~5월 31일까지 통합 할인 행사를 통해 수요 선점을 노린다. 정기적인 할인 행사에 라면, 즉석밥, 주류, 과일 등 생활에 밀접한 품목 50여 종을 추가했다. 할인율은 20~56% 수준이다. 가공식품은 라면과 즉석밥을 중심으로 구성을 강화했으며, 라면 주요 상품은 최대 33% 할인한다. 즉석밥은 추가 할인과 2+2 행사도 진행한다.

GS25는 지난해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때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즉석밥, 두부, 계란 등 생활 필수품 17종을 선정해 25%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GS25는 라면·스낵·아이스크림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일상 소비재 46종을 대상으로 1+1이나 덤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도 5월 한 달 동안 생필품을 필두로 총 2000여 종의 상품에 대한 ‘고유가 생활안정’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의 경우 식탁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계란, 두부, 콩나물을 비롯해 총 18종의 상품을 엄선해 할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마트와 공동 소싱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육류 상품도 항정살 및 삼겹살 2종에 대해 반값 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은 다음달 15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20%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5월 한 달간 계란, 라면, 생수, 세제 등 생활 필수품 50종을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지원금 소비처라는 점을 선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먹거리와 생필품을 이달 말까지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최대 30%의 금액을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공공배달 앱인 땡겨요와 먹깨비 등에서도 고유가피해지원금 활용이 가능하다. 해당 업체들은 지난해 7월 정부의 1차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이후 급성장한 바 있다. 당시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민생회복소비쿠폰이 사용 가능함을 알렸던 것처럼 이번에도 프로모션을 통한 홍보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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