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포르쉐보다 더 좋다”…한국 아니었네, 독일도 드디어 인정 [왜몰랐을카]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6. 4. 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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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 탈출’ 제네시스, 독일인도 인정
독일서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선정
미국서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이겨
제네시스 GV80 자료 사진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짝퉁 렉서스’라는 혹평 속에 출발했던 제네시스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대접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폭스바겐의 고향으로 ‘차부심’(자동차 자부심)이 강한 독일에서도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 Bild)’의 독자 평가에서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독일 아우토빌트 선정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선정 [사진제공=현대차]
아우토빌트의 평가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시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게다가 전문 심사위원단이 아닌 일반 독자가 직접 선정에 참여해 실제 시장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여서 판매에도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올해에는 5만명 이상의 독자가 참여,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평가는 52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질 ▲디자인 ▲가격 경쟁력 3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제네시스는 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전체 최고 영예인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와 럭셔리 부문 최고 브랜드인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를 동시에 석권했다.

품질, 안전성, 디자인, 편의성, 가격경쟁력 등에서 모두 호평받은 결과다.

혹평→호평, 미국서도 독·일에 승리
제네시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 [사진제공=현대차]
제네시스가 포르쉐, 벤츠,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쟁터인 미국에서도 잇달아 승리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파워) 조사 결과가 증거다.

제이디파워 평가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자동차 업계는 물론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자동차 품질 분야 ‘오스카’로 여겨진다.

제네시스는 제이디파워 자동차 평가 항목인 품질, 상품성, 신기술, 내구성에서 벤츠, BMW, 포르쉐, 렉서스 등 독일·일본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등하거나 압도하는 성적을 받고 있다.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5차례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내구품질조사(VDS)에서는 2020년 첫 평가에서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G80 [사진제공=현대차]
지난 2022년에는 제이디파워 ‘4관왕’이 됐다.

당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를 나타나는 ‘2022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벤츠, BMW, 포르쉐, 렉서스는 물론 미국 출신인 캐딜락에 이겼다.

프리미엄 브랜드 1위는 물론 전체 브랜드 순위도 1위도 기록했다.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에서도 두 개 차종이 차급별 1위를 달성했다. 제네시스 G80은 중대형 프리미엄 차급, 제네시스 GV70은 소형 프리미엄 SUV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순위에서도 포르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IQS 조사에서도 전년도에 렉서스에 빼앗긴 프리미엄 브랜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을 아프게 했던 내구품질조사(VDS)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내구성 황제’ 렉서스를 물리쳤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유력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에서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Best Luxury Car Brand)’로 선정됐다.

제네시스는 나란히 최종 후보에 오른 포르쉐를 제치고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제네시스 G90은 종합 점수 10점 만점에 9.6점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G80와 GV70도 동급 최고 순위를 차지해 이번 수상을 견인했다.

글로벌 판매대수, 10년만에 150만대 돌파
제네시스 GV80 쿠페 [사진제공=현대차]
호평은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대수는 브랜드 출범 첫해인 2015년에 384대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13만2450대로 급증했다. 연간 판매 10만대를 초음 넘어섰다.

2021년에는 20만대, 2022년에는 21만대, 2023년에는 22만대 팔리며 매년 판매성장세를 달성했다.

2023년 8월에는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고, 2년 뒤인 지난해 11월에는 15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판매대수도 지난달 기준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독일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유럽에서 존재감을 더 높이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지난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를 거점으로 유럽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올해 안으로 스페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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