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제조업체 에이벡스, 상장 이틀 만에 주가 두 배 급등

이윤형 기자 2026. 4. 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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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중심 군사 투자 확대에 방산 테크 IPO 열기 확산
리스크 랠리 속 개인·기관 자금 유입, 단기 과열 우려도 제기
에이벡스(Aevex Corp.)의 창립자 겸 회장인 브라이언 라두엔즈가 2026년 4월 17일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린 회사 기업공개(IPO)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미국 군사용 드론 제조업체 에이벡스가 상장 직후 폭등세를 보이며 방위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를 재확인시켰다. 글로벌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드론 등 무인 전력 중심으로 국방 예산이 재편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증시에서 강한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이벡스는 지난주 기업공개(IPO) 이후 단 이틀 만에 주가가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된 클래스 A 주식은 장중 최대 49% 올라 40.25달러를 기록했다. 공모가 20달러 대비 큰 폭의 상승이다.

이번 흥행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방위기술 기업 상장 열풍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세계 각국이 군사 충돌 증가에 대응해 국방 지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드론과 같은 무인·저비용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이스라엘,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최근 전쟁에서 드론을 적극 활용하면서 시장 관심도 커진 상태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흐름과 유사하다.

시장에서는 투자 심리 개선도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방위기술이라는 유망 산업에 속해 있는 데다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시점에 거래를 시작했다"며 "신규 투자자들이 빠르게 유입되며 상승세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유사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아클라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투자한 아르시스는 상장 첫날 38% 급등했고 드론 소프트웨어 기업 스워머는 지난 3월 IPO 이후 이틀 만에 주가가 10배 뛰었다.

군사 예산이 유인 무기에서 무인 시스템 중심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사일 전력을 확대하고 현대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방산 기술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일반 주식에 대해서는 추격 매수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안보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는 첨단 방위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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