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연내 최대 9% 절상 가능성

이윤형 기자 2026. 4. 2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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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위안화가 최대 9% 절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통화 신뢰 회복과 해외 구매력 확대 필요성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유로존자산운용사 유리존 SLJ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 스티븐 젠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당 6.2~6.4 수준까지 하락(위안화 강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제한하는 배경으로 수출 경쟁력 유지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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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6.2~6.4 전망…경제 체력 반영 필요"
수출 경쟁력·자본 유입 사이 정책 균형 과제
중국 위안화가 올해 최대 9% 절상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출처=연합뉴스]

올해 중국 위안화가 최대 9% 절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통화 신뢰 회복과 해외 구매력 확대 필요성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유로존자산운용사 유리존 SLJ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 스티븐 젠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당 6.2~6.4 수준까지 하락(위안화 강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최대 9% 절상된 수치다. 그는 "이 같은 환율 수준이 중국 경제의 실질적인 펀더멘털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젠은 특히 달러 기준 중국 경제 규모가 과거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성장률 둔화와 상대적으로 약한 위안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는 "약한 통화로는 세계 최대 경제국 지위를 달러 기준으로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내 소비 및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 가치 상승은 해외 여행과 소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기업의 해외 자산 및 원자재 구매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환율 고시를 통해 위안화 상승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위안화는 최근 달러당 6.81 수준에서 거래되며 3년 내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스티븐 젠의 전망대로 6.2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의 연간 절상 속도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제한하는 배경으로 수출 경쟁력 유지를 꼽는다. 실제로 최근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환율 정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2026년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를 웃돌며 외부 리스크의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젠은 위안화 절상이 오히려 정책적으로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수출 기업들이 해외에 보유 중인 막대한 달러 자산이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해당 규모는 최대 2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위안화가 약세를 유지할 경우 자금의 본국 송환이 지연되지만, 절상 시점에는 대규모 자금 유입이 한꺼번에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점진적인 절상을 통해 자본 유입을 유도하되 급격한 변동은 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를 완만하게 유도하는 정책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출 대금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정책 대응 여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스티븐 젠은 모건스탠리 재직 시절 '달러 스마일 이론'을 제시한 인물로, 미국 경제가 침체 또는 과열 국면일 때 달러 강세가 나타난다는 분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중국 증시가 올해 약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부동산 시장 역시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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