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딱 맞는 요금제 알려 준다”⋯ 이통 3사, ‘콘텐츠·온라인’ 승부
OTT, AI 서비스 등과 연계 및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강화… 법안 대응·이용자 확보 목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공포되면서 이동통신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벌써부터 이동통신 3사는 인기 콘텐츠와 연계하거나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강화하는 등 요금제 전략 고도화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이통 3사는 서비스 이용자가 요금, 조건, 데이터 사용 유형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최적요금제’를 주기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웨이브 등 국내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 네이버웹툰이나 올리브영·스타벅스·이마트24와 같은 생활 및 여가 콘텐츠와 결합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누적 가입자 1100만명을 돌파한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부분 유료화도 검토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SKT가 작년 10월 출시한 온라인 자급제 전용 서비스 ‘에어’가 꼽힌다. 통신비 부담은 줄이면서 심플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원하는 자급제 단말 고객에 특화한 요금제다. 에어는 △데이터 중심의 단순한 요금제 △활용도 높은 포인트 △완결적 처리가 가능한 셀프 개통 △365일 운영하는 고객센터 △핵심만 추린 부가서비스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KT는 지난 14일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제공하는 요금제 번들 상품을 출시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지난 3월 국내에 정식 출시된 상품으로, 광고로 인한 끊김 없이 유튜브 주요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튜브 프리미엄에 비해 콘텐츠 이용에 제한되는 부분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KT는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 요금제의 기본 혜택을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로 개편해 고객이 추가 요금 부담 없이 광고 없는 유튜브 시청 경험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하도록 설계했다. 추가 비용을 내면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KT의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 ‘요고’는 혜택을 다양화했다. 기존 요고 요금제에서 제공하던 OTT, 음악, 독서 등의 혜택 대신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10여개 제휴사 포인트 중 원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구글 AI 프로’ 제휴 상품을 선보였다. 구글 AI 프로는 △제미나이 3 △나노 바나나 프로 △Flow & Whisk △딥 리서치 △NotebookLM △2TB 클라우드 저장 공간 등 구글의 핵심 AI 기능과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상품이다. 구글 AI 프로는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전용 요금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용자 맞춤형 요금제 ‘너겟’을 통해 디즈니+와 티빙 등의 OTT, ‘갤럭시 버즈3’와 ‘갤럭시워치8’, ‘에어팟4’, ‘애플워치SE3’, ‘가민 포러너 265’ 등의 스마트 기기 및 ‘라이너’, ‘키네마스터’, ‘코멘토’, ‘플랭’ 등의 유용한 서비스 관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