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작기계 ‘마키노밀링’ 2조에 인수하는 MBK... 6월 중 공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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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4월 20일 17시 52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MBK파트너스가 일본 초정밀 공작기계 기업 마키노밀링머신(이하 마키노) 인수를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에 한창이다.
MBK파트너스 측은 지난해 6월 마키노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개매수 시점을 12월 초순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일정은 반년가량 늦춰지게 됐다.
MBK파트너스와 마키노는 일본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며 공개매수 개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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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4월 20일 17시 52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MBK파트너스가 일본 초정밀 공작기계 기업 마키노밀링머신(이하 마키노) 인수를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에 한창이다. 6월 중 공개매수에 착수해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인데,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키노는 최근 공시를 통해 ‘MM홀딩스’가 추진 중인 공개매수 개시 시점을 올해 6월 하순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MM홀딩스는 MBK파트너스가 마키노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MBK파트너스가 마키노밀링 인수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일본 전산업체 니덱(Nidec)의 적대적 M&A 시도가 있었다. 마키노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백기사를 찾았고, MBK파트너스와 손잡게 된 것이다.
MBK파트너스 측은 지난해 6월 마키노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개매수 시점을 12월 초순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일정은 반년가량 늦춰지게 됐다. 미국·중국 경쟁법 승인과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투자규제 승인은 확보했지만, 일본의 외환 및 외국무역법(FEFTA)상 투자규제 심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키노가 주력으로 삼는 5축 제어 공작기계는 항공우주 부품과 엔진 부품 등 고난도 정밀가공에 쓰인다. 일정 성능 이상의 공작기계 관련 기술은 군수용으로도 전용될 수 있어 수출 통제와 외국인 투자 심사에서 민감하게 취급된다.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번 거래를 안보 측면에서 예의주시하는 배경에도 이런 산업 특성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당국의 심사도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안보상 민감한 제조업 자산이 외국계 자본으로 넘어가는 거래인 만큼, 당국은 인수 이후의 정보 관리와 지배구조, 일본 내 사업 운영 체계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MBK파트너스와 마키노는 일본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며 공개매수 개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마키노 보통주 1주당 1만1751엔이다. 매수 예정 주식 수는 자사주를 제외하고 남은 2338만8434주다. 다만 청약 물량이 최소 수량(1559만2300주)에 못 미치면 한 주도 사들이지 않는 구조다. 인수는 약 8조원 규모의 6호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절차가 지연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딜의 성사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 이미 주요 해외 승인 절차의 상당 부분을 마친 데다, 마키노가 ‘MM홀딩스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는 공작기계 분야에서 이미 대형 투자 성공 사례를 갖고 있다. 2016년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한 뒤 2022년 2조4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 딜은 적자 기업을 세계 3위 공작기계 업체로 성장시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운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본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일본 내에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실버 산업 서비스 기업 솔라스토의 공개매수를 추진 중이며, 오는 8월 클로징(지분 양수도 완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에너지 애그리게이터(태양광, ESS 등 에너지 자원을 모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뒤 전력시장에 판매하거나 관리하는 중개사업자) 업체인 에너지포인트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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