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500 뚫는다”…삼전 36만·SK하닉 200만 현실로?

주형연 2026. 4. 2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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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제는 6000포인트에 안착하는 것일까.

급기야 '코스피 8500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 이익이 무려 2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상승장은 단순 유동성이 아니라 이익 기반 랠리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계속 상향된다면 코스피 8000~8500도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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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제는 6000포인트에 안착하는 것일까. 기호지세로 전고점을 뚫고 7000포인트 시대를 열까. 30만전자, 150만닉스는?

불과 1년 전만해도 꿈이었던 질문들이 하나 둘 현실화하면서 코스피 향배를 놓고 이처럼 새로운 기대감이 솟아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강한 반도체 랠리에 한국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쌓였기 때문이다.

올들어 글로벌 최고 수익률을 자랑한 코스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시각은 어떨까. 이들 역시 한국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급기야 ‘코스피 8500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8000으로 높였다.

JP모건은 8500까지 제시했다. 불과 두 달 전 7500 수준에서 추가로 1000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 같은 낙관론의 배경에는 기업 이익 급증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 이익이 무려 2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증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약 7.5배 수준으로 과거 강세장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IB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코스피 상승의 중심에는 반도체 산업이 있다. 특히 AI 서버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며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레버리지로 직결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빠르게 상향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30만~33만원을 제시한데 이어 일부에서는 36만원까지 전망했다.

HBM4 양산과 파운드리 적자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엔비디아와 영업이익률에서 글로벌 빅테크 1위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언급된다.

SK하이닉스 역시 가파른 목표가 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8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200만원 전망까지 나온 상태다.

HBM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IB는 SK하이닉스가 “최근 수년간 가장 강력한 메모리 호황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장 23일 내놓을 1분기 실적이 최대 관심사다. 일각에선 영업이익 40조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2000조원에 도달했다”며 “예상 대비 높을 단기 이익 성장의 기울기와 장기 계약 중심으로 구조가 전환되면서 길어질 사이클의 가치가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밋빛 전망에도 변수는 존재한다.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변수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상승장은 단순 유동성이 아니라 이익 기반 랠리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계속 상향된다면 코스피 8000~8500도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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