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K]"무작정 찾아갔다"…미국서 '대박' 터뜨린 데브시스터즈

이정현 기자 2026. 4. 21.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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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한국 게임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하다.

그럼에도 순수 국내 개발로 유럽과 북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K게임들이 있다.

그는 "미국이 전 세계 TCG 시장의 43.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 놓칠 수 없었다"며 "현지 최대 유통사 중 하나인 ACD 디스트리뷰션에 찾아가 협력을 요청했는데, 결국 ACD가 10년 만에 신규 TCG를 유통하기로 했다. 당시 했던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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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디벨로퍼] ⑤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브레이버스'
강석곤 글로벌 IP 비즈니스 그룹장
[편집자주]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한국 게임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하다. 그럼에도 순수 국내 개발로 유럽과 북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K게임들이 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K게임 개발자(Dev)들을 만나 비결을 들어본다.

데브시스터즈 글로벌 IP사업그룹 강석곤 그룹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국내에 먼저 출시돼 참고할 만한 게임도 없었고 본고장인 일본은 폐쇄적이라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를 직접 다니며 자문을 구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데브시스터즈의 TCG(트레이딩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강석곤 그룹장은 "TCG가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게임사 가운데 TCG를 시도해 장기적으로 성공시킨 사례는 데브시스터즈가 유일하다.

강 그룹장은 "2021년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리셀 시장에 붐이 불었다. 거기서 카드 사업에 대한 기회를 포착해 포토카드 컬렉션을 출시했는데 700만장 이상 팔렸다"며 "그걸 계기로 TCG 사업화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2023년 출시한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현재 동남아, 미국 등 글로벌 10개 지역에 정식 진출했다. 태국의 한 국제학교에서는 영어 교육용으로 쓰이고 북미 출시 반년 만에 카드 샵 700곳 이상에 입점했다. 지난해 유통 계약량 중 북미 비중이 70%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출발은 모든 것이 '맨땅에 헤딩'이었다. 국내에서는 낯선 게임이다보니 기대보다 우려가 컸고 벤치마킹 대상이 없다 보니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해 피드백을 받는 작업을 선행했다. 약 6개월간 동남아 시장에서 피드백을 받아 리브랜딩을 한 후에도 미국 시장에 진출 할 때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자문을 구할 곳이 없었던 강 그룹장은 무작정 미국으로 가서 대형 유통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전 세계 TCG 시장의 43.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 놓칠 수 없었다"며 "현지 최대 유통사 중 하나인 ACD 디스트리뷰션에 찾아가 협력을 요청했는데, 결국 ACD가 10년 만에 신규 TCG를 유통하기로 했다. 당시 했던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강 그룹장은 현재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플레이어 기반이 명확하게 만들어졌다며 이제 카드의 가치를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컬렉터 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대회 챔피언 카드의 경우 1000만원 넘게 책정되기도 하고 동남아 국가에서 카드를 뽑아 미국 유저에게 판매하는 등 거래도 활발하다고 했다.

그는 TCG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시장의 이해를 꼽았다. 강 그룹장은 "많은 TCG가 생겼다가 사라지는데 얼마나 진심으로 사업하고 시장을 이해하는지 유저들도 평가한다"면서 "공식 대회를 잘 운영하며 카드의 희소성을 잘 유지해야 한다. 믿을 만한 메이저 플랫폼 입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그룹장은 "TCG는 보통 남자 유저 비율이 95% 이상 되는데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경우 여자가 30% 정도 된다"며 "해외 유통사들도 시장에서 파이를 넓힐 수 있어서 좋아한다. 자극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보다는 조금은 느리더라도 천천히 시장에 스며들어 오래 유지되는 IP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 글로벌 IP사업그룹 강석곤 그룹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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