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이란발 훈풍에 꺾인 환율… ‘전쟁 공포’ 보다 ‘낙관론’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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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제2차 종전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483.50원)보다 10.70원 내린 1472.8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710엔, 유로-달러는 1.17840달러를 기록했으며,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70원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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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출격’ 무게… 트럼프, 협상 시한 하루 연장
유가 폭등에도 달러는 약세… “공포의 정점 지났다”
미국과 이란의 제2차 종전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 감돌던 전쟁 경계심이 외교적 해결에 대한 낙관론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양상이다.
21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483.50원)보다 10.70원 내린 1472.8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인 1477.20원과 비교해도 4.40원 낮은 수준이다. 뉴욕 시장에서는 한때 1460원 중반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소폭 반등하며 1470원대 초반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장중 최고 1,479.50원, 최저 1,465.80원을 기록하며 13.70원의 넓은 변동 폭을 보였다.
이란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이란 간 2차 협상 성사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대표단은 현지시간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할 계획이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참석을 전제로 회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행을 확인하며 “현지시간 21일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1일까지로 예상됐던 휴전 시한을 “워싱턴 시간 수요일(22일) 저녁”으로 못 박으며 기간을 하루 늘려 잡았다. 다만 그는 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작다”고 선을 그으며, 합의 전까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우려로 국제유가가 6% 가까이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8선 부근까지 내려앉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과도한 공포가 해소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릭 테오렛 스코샤뱅크 분석가는 “개장 초기에는 주말 상황에 대한 자동적인 공황 반응이 있었으나, 이후 안도감과 해결에 대한 희망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3월 말에 공포의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야간 거래까지 포함한 총 현물환 거래량은 223억6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710엔, 유로-달러는 1.17840달러를 기록했으며,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70원 수준을 나타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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