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직전 이런 꿈 꾼다?…임종 앞둔 환자들의 공통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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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들이 마지막 며칠 동안 비슷한 꿈과 환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책임자인 엘리사 라비티는 "환자들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이런 경험을 숨기거나 축소해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꿈과 환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빛이나 계단 같은 상징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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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1/newsis/20260421021614935bvap.jpg)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백유정 인턴기자 =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들이 마지막 며칠 동안 비슷한 꿈과 환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지인을 다시 만나는 장면이 가장 자주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 보건국(USL-IRCCS) 연구진은 말기 환자들의 '임종 전 꿈과 환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은 꿈속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배우자, 부모, 가족, 친구를 다시 만나는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일부는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거나 함께 길을 걷는 장면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밝은 빛, 문, 계단처럼 ‘경계’와 ‘이동’을 상징하는 이미지도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한 환자는 "빛으로 가득한 열린 문을 향해 맨발로 계단을 올라가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장면이 죽음을 하나의 '끝'이 아닌 '전환'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심리적 과정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이런 꿈이 임종을 앞둔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위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경험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평온한 수용을 돕는다는 것이다.
반면 모든 환상이 평화로운 것은 아니었다. 일부 환자들은 괴물에게 끌려가거나 강한 공포를 느끼는 악몽을 반복적으로 경험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꿈은 죽음에 대한 불안이나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갈등을 반영할 수 있다"며 "환자가 여전히 의료적·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엘리사 라비티는 "환자들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이런 경험을 숨기거나 축소해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꿈과 환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빛이나 계단 같은 상징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말기 환자의 '수면 중 환상'에 초점을 맞춘 초기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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