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극적인 2차 담판?…미국 밴스 급파, 이란 참석 저울질

김지은 기자 2026. 4. 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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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고 예고한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에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참석한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타협 불가능한 요구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밴스 부통령의 경우 '보안' 문제로 2차 협상에 불참한다고 밝히면서, 이란 쪽 참석 여부가 더 불투명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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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이란 종전협상에 참석한 뒤 전용기 에어포스 투에 탑승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간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슬라마바드/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고 예고한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에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참석한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란과의 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은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 회담하기로 되어 있다”며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 아무도 장난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쪽에서 자신을 만나고 싶어한다면 “그들을 만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그는 협상 진척 여부에 따라 자신이 직접 이란 지도부와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차기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지금 가고 있다”며 “오늘 밤 거기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이슬라마바드 현지시각 20일 밤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취지다. 다만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21일 워싱턴을 떠나 파키스탄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타협 불가능한 요구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의 핵무기를 없애버려야 한다. 굉장히 간단하다. 핵무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이를 거부하거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기를 꺼렸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그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전날 미군이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의 선박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하고,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며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한껏 고조된 국면에서 나왔다. 2주 휴전이 끝나는 22일을 코앞에 두고 2차 종전 협상 개최 여부도 오리무중인 상황이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밴스 부통령의 경우 ‘보안’ 문제로 2차 협상에 불참한다고 밝히면서, 이란 쪽 참석 여부가 더 불투명해보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협상 라운드에 대한 계획이 없고 이에 대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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