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진 청년들… 술 소비 줄이고 복권 더 사고
취업난이 20대에서 30대로 번지면서 한창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가정을 꾸릴 20·30대의 지갑 사정이 쪼그라들고 있다.

2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가구주가 30대 이하인 가구의 식비(외식비 포함)와 주거·광열·수도, 교통비를 포함한 필수 생계비는 작년 4분기(10~12월) 월평균 157만497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40대(5.5%)와 50대(7.3%), 60세 이상(6.3%) 등 모든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씀씀이 증가율이 이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2.4%)을 밑돌았다.

소득에서 세금·이자 등을 뺀 처분가능소득이 1.4% 늘어나는 데 그친 결과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필수 생계비 비중도 30대는 39.1%로 작년 3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
이처럼 가계부 사정이 나빠지면서 20·30대들은 필수 생계비가 아닌 씀씀이는 줄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 30대 이하 외식비 지출은 외식비 물가 상승률(3.1%)보다 1.4%포인트 낮은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40대(3.5%)와 50대(6.6%), 60세 이상(6.5%) 등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증가율이 낮았다. 한편 술 소비는 6.8% 줄었다. 반면 복권 소비는 14.3% 늘었다.
일자리를 얻지 못했거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20·30대가 늘면서 이 연령대의 재산이 불어나는 속도는 기성 세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말 기준 전체가구 평균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 1년 전 대비 5% 늘어나는 동안 20대 이하는 3.9%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대는 순자산이 1.3% 줄어 2023년(-8.8%)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반면 50대와 40대는 각각 순자산이 1년간 7.9%, 7.4% 불었다. 60세 이상은 순자산이 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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