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단거리 늘리는 LCC… 이스타항공, 中日 노선 증편하기로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장거리 노선을 줄이는 대신 단거리 노선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유류비 부담이 큰 장거리 노선을 줄이는 대신, 연료 소모가 적고 회전율이 높은 노선을 늘리는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7월부터 인천~중국 옌타이 노선을 현재 하루 왕복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급등한 연료비 부담 탓에 국내외 항공사들이 속속 감편하는 상황에서 나온 ‘증편’ 결정이다. 이례적인 증편의 이유는 연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단거리 노선이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는 인천~옌타이 노선은 한국에서 90분 안팎이면 갈 수 있는 단거리 노선이다. 현지 골프장과 관광 수요, 산업단지 관련 이동까지 겹쳐, 한국발과 중국발 모두 탑승 수요가 안정적이다. 이스타항공이 다음달 5일부터 31일까지 50여편을 운항 중단키로 결정한 인천~푸꾸옥 노선과 비교하면 차이가 명확하다. 인천~옌타이 노선 5월 유류 할증료는 52달러(7만7000원)로, 인천~푸꾸옥 노선(107달러)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유류 할증료는 비행 거리에 비례해 책정된다.
이스타항공은 5~6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와 중국 황산 노선도 증편 운항한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5월 8일부터 6월 29일까지 주 4회(월·금·토·일요일) 증편하고 인천~황산 노선은 4월 15일부터 5월 30일까지 주 2회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중국·일본 같은 단거리 노선은 항공기 회전율을 높일 수 있어 고유가 국면에서 장거리 노선보다 수익성을 확보하기 유리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이스타항공의 ‘단거리 노선 증편 전략’은 LCC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청주공항에 거점을 둔 에어로케이항공도 최근 청주~일본 후쿠오카 노선을 6월 29일까지 탄력적으로 늘리고 청주~일본 고베 노선을 6월부터 다시 띄우기로 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오는 6월까지 필리핀 클라크, 몽골 울란바타르, 일본 이바라키·아리타 국제선 등 비교적 먼 거리의 노선을 일부 운항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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