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심판의 피해자’ 포옛 감독, 드디어 새 구단 찾았다…’사우디 1부 구단’ 부임 임박

이종관 기자 2026. 4. 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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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의 알 칼리즈행이 임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 '알 리야디야'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포옛 감독이 알 칼리즈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월요일에 담맘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포옛 감독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떠난 후 사우디 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됐던 요르기오 도니스 감독의 뒤를 이어 알 칼리즈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그는 이미 알 칼리즈 구단과 최종 합의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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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

거스 포옛 감독의 알 칼리즈행이 임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 ‘알 리야디야’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포옛 감독이 알 칼리즈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월요일에 담맘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브라이튼, 선덜랜드 등 유럽 무대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스타보 포옛 감독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사령탑으로 전격 부임했다. 당시 전북 팬들은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그가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줄 '명가 재건'의 적임자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랐다.

포옛 감독의 전북 입성은 기대 이상의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비록 시즌 초반에는 생소한 K리그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그는 특유의 전술적 유연성을 발휘하며 팀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시즌 중반부터는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압도적인 승점 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코리아컵에서도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과적으로 포옛 감독은 전북에 '더블(2관왕)'이라는 위업을 안겼다. 전북은 지난 시즌 2위 대전하나시티즌을 승점 14점 차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며 리그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만난 광주FC까지 제압하며 한 시즌에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이러한 찬란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포옛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돌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수년간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타노스 수석코치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팀을 떠나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사건은 지난 시즌 36라운드 대전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타노스 코치는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눈을 가늘게 뜨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는데, 이것이 동양인 비하를 의미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로 간주되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2,000만 원이라는 유례없는 중징계를 부과했다.

타노스 코치와 전북 구단 측은 해당 제스처가 인종차별적 의도가 아닌, 판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한 심판의 시력을 비판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소명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하지만 거센 논란 속에서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던 타노스 코치는 결국 자진 사임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해온 파트너의 불명예스러운 퇴진에 포옛 감독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동반 사퇴를 선언했다. 명가 재건의 꿈을 이룬 직후 닥친 사령탑 공백 사태에 전북은 정정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을 떠나 야인 생활을 보내고 있는 포옛 감독. 사우디행이 임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포옛 감독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떠난 후 사우디 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됐던 요르기오 도니스 감독의 뒤를 이어 알 칼리즈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그는 이미 알 칼리즈 구단과 최종 합의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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