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타고 고급주택만…3년 만에 꼬리 잡힌 복면 절도범
[앵커]
수도권 고급주택에만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여 온 50대가 3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3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5억 원 이상의 금품을 훔쳤는데요.
범행 후에는 CCTV가 없는 인근 야산으로 도주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건물 주변을 서성이다 인기척이 없어지자 담장을 넘습니다.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더니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잠시 후 다시 가스 배관을 타고 내려와 담장을 넘어 달아납니다.
최근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심야 시간 경기 용인과 광주, 성남 등지의 타운하우스와 고급 단독주택에 침입해 3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5억 원 이상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의 범행은 수년에 걸친 경찰의 추적에도 꼬리를 잡히지 않을 정도로 치밀했습니다.
범행 대상을 선정할 때 반드시 야산이 인접한 곳으로 정했는데, 산 주변에는 도심과 달리 CCTV가 없어 도주 경로를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모자를 쓰고 복면을 하고 등산복을 입었기 때문에 외형상으론 나오지만 인상착의는 특정이 안 되잖아요. 산으로 도망가면 그 이후의 동선이 확인이…"
또 침입 직후에는 발자국을 숨기기 위해 덧신을 신었고, 첫발을 뗀 곳에는 물을 뿌려 흔적을 지웠습니다.
범행 후에는 산에 올라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범행을 도운 60대 B 씨를 제3의 장소에서 만나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검거에 매달린 끝에 첫 범행 이후 3년 7개월 만에 A 씨를 체포했습니다.
확인한 CCTV만 900대가 넘습니다.
수사 결과 A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B 씨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영상편집 이예림]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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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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