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오찬에 기업인 깜짝 초청... 모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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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내 주요 기업인을 인도 정부, 기업에 적극 소개하며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상 간 오찬 행사에 양국 기업인을 이례적으로 초청해 화답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는 양국 정상들이 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자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적극 수용하면서 정부 인사들 간 국빈 오찬에 기업을 초대한, 형식을 파괴한 매우 이례적 행사가 개최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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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허황후 설화 인연이 2,000년 넘어"
포스코, 10조 합작 투자로 제철소 건립 등 MOU 16건
이재용·이 대통령·모디 총리, 갤럭시폰 셀카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내 주요 기업인을 인도 정부, 기업에 적극 소개하며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상 간 오찬 행사에 양국 기업인을 이례적으로 초청해 화답했다.
모디 제안으로 정상 오찬에 양국 기업인 깜짝 초청
이날 양국 정상회담 직후 일정은 정상과 정부 인사들 간의 오찬 간담회였지만, 양국 경제인까지 참석하는 것으로 전격 변경됐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는 양국 정상들이 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자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적극 수용하면서 정부 인사들 간 국빈 오찬에 기업을 초대한, 형식을 파괴한 매우 이례적 행사가 개최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 결과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소년공과 차이왈라(홍차 상인)의 공통된 삶의 궤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두 정상 모두 젊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정치 권력의 정점에 섰다는 공통점을 부각하며 친밀감을 표현한 것이다.
모디 총리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배워서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호응했다고 한다. 이재용 회장은 오찬 직전 인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갤럭시 휴대폰으로 이 대통령, 모디 총리와 함께 깜짝 셀카를 찍어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李, "허황후 설화 인연이 2,000년 넘어 이 자리까지"
이어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 한국 측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고, 인도 측에서는 비제이 산카라 산마르 그룹 회장, 라비칸트 루이야 에사르 그룹 부회장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양국의 교역 규모는 인도의 거대한 경제 규모에 비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세계적 수준인 인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등 제조 경쟁력이 결합되면 양국은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인연을 강조하며 2,000년 전 인도의 고대 국가인 아유타국 공주가 가야로 건너와 수로왕과 혼인을 맺은 허황후 설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파도가 두렵다고 항해를 포기했다면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리고 그 인연이 2,000년 시간을 넘어 이 자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인도 JSW그룹과 10조 합작 투자 계약 등 MOU 16건
양국 기업은 포럼을 계기로 공동 투자와 기술협력 관련 양해각서(MOU) 16건을 체결했다. 특히 포스코는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조강 생산 6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 투자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총 72억9,000만 달러(약 10조7,300억 원)를 절반씩 투자해 합작회사의 지분 50%씩을 보유한다. 일관제철소는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압연 철강재 생산 등 전 공정을 갖춘 제철소를 이른다. 2031년 준공이 목표다. 인도는 최근 수년간 철강 소비 증가율이 10%를 상회하는 고성장 시장으로,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구조 고급화로 자동차·가전용 고급강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TVS모터컴퍼니와 친환경, 고안전 3륜 전기차 공동개발 추진 MOU를, HD현대는 인도 공과대학 마드라스와 스마트 조선소를 위한 AI 기반 제조기술 개발 협력 MOU를 각각 맺었다.
뉴델리=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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