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K9 자주포, 韓-인도 신뢰 상징…현지 제조 60% 넘는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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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현지 최대 일간지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방산·안보 분야의 파격적인 협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은 인도가 국방 장비의 독자적인 생산 및 운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며 "한·인도 방산 생태계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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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현지 최대 일간지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방산·안보 분야의 파격적인 협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K9 자주포 사업을 인도의 자립 국방 정책인 '아트마니르바르 바라트'의 핵심 성공 모델로 치켜세우며, 한국이 인도의 국방 자립을 위한 '가장 진정성 있는 파트너'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새롭게 주목받은 점은 해상 안보에 대한 전략적 언급이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인도양의 항행 자유는 한국과 인도 양국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모든 선박이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도록 인도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제 사회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인도양 전역의 평화를 수호하는 전략적 안보 파트너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양국 방산 협력의 결정체인 ‘K9 바지라(인도형 K9 자주포)’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체결된 K9 바지라 2단계 사업 계약(100대 추가 공급)은 제조 공정의 60% 이상을 인도 현지에서 수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현재 계획대로 매우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인도의 국방 국산화 의지에 대한 한국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완제품을 공급하는 단계를 넘어 ▲양국 간 무기 체계 공동 기술 개발 ▲현지 공동 생산 체계 강화 ▲운용 및 유지보수(MRO)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K9 자주포는 중국 국경 지대인 라다크 등 고고도·극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인도군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은 바 있다.
실제로 이러한 신뢰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4월 약 3714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차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2017년 1차 물량(100문)의 성공적인 납품에 이은 후속 사업으로, 인도 현지 파트너사인 L&T(Larsen & Toubro)와 협력해 2030년 9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아시아 방산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추가적인 대공 체계 수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지 측과 긴밀히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경제·안보 외에 부드러운 문화적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한국의 K컬처와 인도의 자부심인 볼리우드가 결합한다면 상상 이상의 문화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러한 인적·문화적 교류가 양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든든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이 대통령의 발언이 향후 장갑차, 함정, 항공기 등 다른 첨단 무기 체계의 현지 진출과 공동 개발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은 인도가 국방 장비의 독자적인 생산 및 운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며 "한·인도 방산 생태계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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