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달라진 ‘윤이나의 비상’을 기대하는 통계들…장타 12위, 상금 14위, 버디 15위, 평균 타수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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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7번 홀(파3)에서 친 윤이나의 티샷이 홀인원이 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윤이나는 3번(파4), 5번(파4) 그리고 7번 홀(파5)에서 한 홀 건너 한 개씩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리고 17번 홀에서는 거의 홀에 들어갈 뻔한 티샷을 한 뼘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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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7번 홀(파3)에서 친 윤이나의 티샷이 홀인원이 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골프에 ‘만약’은 없지만 그만큼 홀을 살짝 빗나간 그 티샷이 너무 대단했고 무척 아쉬웠다는 의미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카바예로 컨트리 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해나 그린(호주)이 김세영, 임진희와 동타(17언더파 271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윤이나는 딱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끼지 못하고 단독 4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윤이나는 3번(파4), 5번(파4) 그리고 7번 홀(파5)에서 한 홀 건너 한 개씩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파4)과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16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순위를 확 끌어 올렸다. 그리고 17번 홀에서는 거의 홀에 들어갈 뻔한 티샷을 한 뼘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3언더파 69타를 친 윤이나는 연장전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개인 최고 성적(단독 4위)으로 최고의 일주일을 마쳤다. 윤이나의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달 말 끝난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였다.

이번 대회 후 통계는 올해 윤이나의 맹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16위에 올랐고 상금 랭킹에서도 이번 대회 상금 25만 2937달러를 보태 14위(40만 257달러)로 뛰었다. 그의 장기인 드라이브 샷 거리에서도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12위(282.73야드)에 올랐고 그린 적중률도 23위(73.15%)로 나쁘지 않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7위(70.50타)를 기록하면서 10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무엇보다 버디 수 15위(95개), 이글 수 6위(4개) 등 공격적인 부문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공동 6위-공동 17위-단독 4위’로 상승세를 탄 윤이나는 이번 주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시즌 세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물론 그 목표 ‘톱10’에는 우승도 포함된다.
경기 후 윤이나는 “데뷔 후 가장 좋은 일주일이었다. 실수도 많았지만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며 “솔직히 올해 1승은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태식 선임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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