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중동전쟁 대응해 나프타·석유화학 원료 안정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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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산업부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을 위해 인도산 나프타 물량 확보와 중장기 공급 협력체계 구축을 인도 측에 요청했으며, 인도석유공사(IOCL) 등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민간 협의에 대한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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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과 인도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국은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조선·해양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합의했다.
이번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 삼아 김정관 장관이 하르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및 에너지 수송 분야의 구체적인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통상부가 20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부속서로 발표된 '한-인도 에너지·자원 안보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선언문은 중동 전쟁 이후 우리나라가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양자 협력을 추진한 최초의 정상급 공동선언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파트너다. 인도는 한국의 제5위 나프타 수입국이며, 한국은 인도의 제1위 윤활유 기유 수출국이다. 또한 양국은 각각 세계 3위와 4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으로서 국제 가스 시장의 가격 변동성과 공급 불확실성이라는 공통의 현안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양 부처는 중동 전쟁 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을 반영해 나프타 및 석유화학 원료에 대한 상호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을 위해 인도산 나프타 물량 확보와 중장기 공급 협력체계 구축을 인도 측에 요청했으며, 인도석유공사(IOCL) 등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민간 협의에 대한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동시에 글로벌 가스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매자의 관점을 시장에 반영하기 위해 주요 LNG 소비국으로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에너지 수송 분야인 조선업 협력도 본격화된다. 조선소 현대화, 인력 양성, 기술 파트너십 강화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와 인도 석유천연가스부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실무 협의를 거쳐 협력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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