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1인 가구 안심 부고’ 서울시 공모전 우수상[서울25]
류인하 기자 2026. 4. 20. 21:08
서울 도봉구에 홀로 사는 A씨는 동주민센터에 자신의 부고를 보낼 지인 10명의 전화번호를 등록했다. A씨가 훗날 임종을 맞으면 동주민센터는 등록된 전화번호로 그의 사망 사실을 전한다. 구는 지난 17일 서울시 주관으로 열린 ‘2026년 1차 창의 제안 공모전’에서 ‘안심 부고 시스템’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안심 부고 시스템은 고인의 부고가 지인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사회적 고립’ 문제에 주목해 제안된 사업이다.
사업을 제안한 한종석 도봉구 통신인프라팀장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며 “2043년까지 국내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43%를 넘긴다는 통계를 보며 1인 가구가 삶을 정리할 때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심 부고 시스템의 대상은 경제력, 연령과 관계없이 관내 거주하는 1인 가구로 설정했다. 한 팀장은 “단순 추모를 넘어 인공지능(AI)을 연계해 행정안전부에 사망 신고가 접수되면 전기·가스 요금, 휴대전화 사용료 등 각종 비용을 일괄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함께 제안했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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