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돌아온 다른 결의 '짱구'…배우 넘어 감독된 정우가 본 청춘 [종합]

강지호 2026. 4. 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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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정우가 17년 만에 새로운 '짱구'로 돌아왔다.

지난 1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 '짱구'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정우, 정수정, 신승호, 조범규, 권소현, 오성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영화 '짱구'는 매번 꺾이고 좌절해도 배우가 되겠다는 바람 하나로 버티고 일어서는 오디션 천재 짱구(정우)의 유쾌하고 뜨거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바람'의 설정을 잇는 작품으로 2000년대 배경의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 한복판으로 나온 20대 짱구의 생존기를 그린다.

그 시절 청춘을 담은 영화 '바람' 이후 1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짱구의 새로운 이야기, '짱구'는 오성호 감독과 주연 배우이자 첫 연출로 나선 정우가 의기투합해 한 시대를 대표했던 청춘 아이콘을 스크린으로 다시 소환했다.

'바람'에서 거칠지만 솔직했던 짱구의 에너지는 이번 작품에서 보다 깊어진 감정선과 현실적인 리듬을 만나 또 한 번의 청춘 공감 바람을 예고했다.

이날 정우는 "영화 '바람'에서 선보인 짱구라는 캐릭터는 나의 배우 인생에 있어서 뜻깊은 캐릭터다. 실제로 2~3살 무렵 별명이 짱구였는데, 그래서인지 영화 '바람' 촬영 당시에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났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남다른 의미를 가진 작품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정우가 다시 한번 짱구로 변신한 이번 작품은, 그가 감독으로도 분한 첫 작품이다. "너무 재밌었다"며 첫 연출 소회를 전한 정우는 "영화 시장 자체가 어렵기도 한 상황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작품이 생기고, 내가 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하루하루 즐겁게 행복했다"고 웃어 보였다.

개인적인 경험과 이야기 역시 '짱구'를 통해 녹여냈다고 밝힌 정우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실존 인물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특히 정수정이 연기한 민희 캐릭터는 남자들의 '워너비' 같은 상징적인 캐릭터다. 반면 신승호가 연기한 장재 역은 실제 친구에게 모티브를 했다"며 "여러 에피소드에 많이 공감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짱구'를 통해 정우의 친구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신승호는 "정우 선배에게 이번 작품을 통해 친구처럼 별명을 부르면서 지내는데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즐거웠다. 촬영 회차가 최근 촬영한 다른 작품들에 비해 많지는 않았지만 촬영 날이 계속 기다려졌던 현장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정우 선배와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주 즐거운 과정이었다"고 1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우정을 영화를 통해 그려냈음을 전했다.

신예 배우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와 눈을 끄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증명한 배우 조범규는 "현장에서 항상 정우 선배가 열정적으로 이끌어 주셨다. 항상 잘 챙겨주시고 특히 (대본을) 녹음까지 해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보여주셔서 정말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연출자로서도 열정을 보여준 정우에게 감사를 표했다.

조범규는 '짱구'에 출연하기 위해 4차까지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정우는 "등에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범규가 정말 우리 영화의 진짜 '짱구' 아닐까 생각했다"며 조범규를 향한 애정 어린 일화를 덧붙였다.

선배 배우이자 감독인 정우의 칭찬에 조범규는 "아직 많이 부족해서 많이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정우 선배의 열정을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볼 수 있어서 얻어가는 것이 정말 많았다"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팬이기도 한데, 이번 영화의 케미는 정말 정우 선배의 열정으로 완성됐다. 나는 현장에서 따라가기만 했다"고 답했다.

그 시절 정우의 청춘이 담긴 영화, 17년 만에 돌아온 새로운 '짱구'는 오는 22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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