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란 권력 다툼 징후…미국과 협상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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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재봉쇄 과정의 혼란은 이란 내 심각한 권력 다툼을 시사하며 미국의 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현지시각 20일 '미국은 어떤 이란과 협상 중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란에서 나온 호르무즈 해협 관련 메시지는 권력다툼이 진행 중이라는 징후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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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재봉쇄 과정의 혼란은 이란 내 심각한 권력 다툼을 시사하며 미국의 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현지시각 20일 ‘미국은 어떤 이란과 협상 중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란에서 나온 호르무즈 해협 관련 메시지는 권력다툼이 진행 중이라는 징후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이란의 상태를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당시 첫 수개월간의 혼돈과 닮은 ‘권력의 정글’에 비유했습니다.
이란 관영 언론은 현재 이란 당국자들이 미국과 평화 회담을 재개할 분위기가 아니라고 보도했는데, 미국 측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누구와 협상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짚었습니다.
1차 협상에서도 이런 이란 내부 긴장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 11∼12일 협상에선 결정권자급만 30명에 달하는 80명의 대표단이 파견됐는데 상반된 성향의 대표들이 모여 격렬한 논쟁을 벌인 탓에 중재를 맡은 파키스탄 측이 미국보다는 이란 측을 상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내부 혼란의 최대 원인은 최고 수뇌부의 공백입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후 7주가 지나도록 장례식 일정조차 잡지 못할 정도이고 후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신변 이상설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전쟁과 암살로 군부 내 최고지도자 충성파 층이 얇아졌습니다.
지난 8일 휴전 선언 후로 이란 정권의 전시 결속력도 약화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권력을 쥐고 있는 건 최고국가안보회의로, 이를 구성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협상 수석대표이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협상 의지는 이슬람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실 정치와 국익을 주장하는 민족주의자들과 이념을 중시하는 이슬람 혁명주의자 사이의 오랜 균열에 더해 물질적 이해관계가 얽혀 상황은 더 복잡하다고 짚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이 협상장으로 복귀하더라도 이란 대표단 내 깊은 분열은 협상 타결을 어렵게 하는 건 물론이고,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빠르게 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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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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