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5월 축제·스포츠 총출동…가정의 달 ‘체류형 관광지’ 부상

황진호 기자 2026. 4. 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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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축제·찻사발축제 잇따라 개최, 가족형 콘텐츠 대폭 강화
시내버스 무료화·전국대회 유치로 접근성·지역경제 동시 견인
▲ 문경시청사.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경북 문경이 '축제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로 교통 부담을 낮춘 가운데, 지역 대표 축제와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가 연이어 열리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 나들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로 인한 여행 부담을 덜어줄 대안 여행지로 문경이 눈길을 끈다. 특히 KTX 중부내륙선을 이용해 문경역에 도착하면, 열차 시간에 맞춰 문경새재와 시내를 연결하는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점촌점빵길 일대에서는 '점촌점빵길 빵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이 축제는 올해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인기가수 축하 공연과 함께 '패션왕을 찾아라', '점촌점빵길 STAR 콘서트' 등 참여형 이벤트가 펼쳐지며, 디저트 경연대회와 어린이 뮤지컬 '브레드이발소' 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도 강화됐다.

이어 5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2026 문경찻사발축제'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된다. 28년 전통의 이 축제는 조선시대 분위기를 간직한 공간에서 열려, 관람객들에게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청소년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고, 도자기 전시·시연과 가족 체험행사를 다양화해 관람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개막식에는 문경시 홍보대사 박서진, 안성훈, 윤윤서, 영기, 신현지 등이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또한 국제교류전, 무형문화재 특별전, 도예명장 특별전, 전국찻사발 공모대전 수상작 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한상차림전'은 문경 도자기의 실용성과 미학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획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표 프로그램인 '사기장의 하루'는 도예가들의 작업 세계를 관람객과 공유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패스권(1만5천 원)을 이용하면 찻사발 빚기, 말차 다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관광지 할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 완료 시 추가 혜택도 제공돼 실속 있는 관광이 가능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참여형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한글용사 아이야' 퍼레이드와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클래식 공연, 한복 체험, 인공지능 로봇 시연, 줄타기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5월 한 달간 문경 전역에서는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가 이어지며 도시 전반에 활기를 더한다. 문경은 국군체육부대 유치 이후 연간 70여 개 이상의 대회를 개최하는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 잡았다.

문경상무여자축구단은 5월 2일·5일·16일·30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르며, 경기마다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5월 2일 경북 보디빌딩 선발대회, 17일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 등 전문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열리며, 소프트테니스·풋볼·게이트볼 등 생활체육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이 기간 문경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대형 스포츠 축제장으로 변모한다.

각종 대회에는 수천 명 규모의 선수단과 동호인이 참가해 숙박과 외식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최근 열린 생활체육대회에는 16개 종목 3,800여 명이 참여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처럼 문경의 5월은 '보고·즐기고·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의 매력을 갖춘 시기로,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전국 각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은 축제와 스포츠, 관광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만족도 높은 여행을 원한다면 문경을 방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