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야당 대표라" 한계 있었다? 장동혁 주장 따져보니
[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야당 대표가 만나지 못한 사람들 >
장동혁 대표가 지금 미국에서 돌아왔지만 누구를 만났는지 대부분 비공개가 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 만한 고위급을 만났다면 공개하지 않았겠느냐 바로 이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죠.
그러자 이제 장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의 한계가 있다라고 해명을 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야당 대표가 행정부의 인사를 만나는 데는 외교 프로토콜상 일정한 제약이 있다고 하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야당 대표로서 국무부에 두 차례 들어가서, 또 NSC에 가서도 현안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앵커]
야당대표도 외교 얘기할 수 있죠. 예전부터 했었고요. 그때는 그런데 만나는 사람들을 다 공개하지 않았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야당대표라서 제약이 있다는 장 대표의 주장이 다르다는 것을 조금만 찾아보면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요.
대표적으로 2002년도였죠.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미국에 갔습니다.
부시 정권의 실제였죠.
딕 체니 부통령, 콜린 파워 부차관 같은 거물급 정치인들을 줄줄이 면담했었는데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총재가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만큼 미국 측에서 대우를 했다라는 분석들이 당시에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표적인 윤어게인 고성국 씨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미국은 장동혁을 차기 대권주자로 보고 있다" 이렇게 띄워줬는데 그렇다면 앞서 보신 것처럼 '이회창 총재 정도 수준의 고위급들을 면담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라는 이 비판, 지적 다름아닌 야권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송영훈/전 국민의힘 대변인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장동혁 대표가 대권주자 취급을 받았다' 고성국 씨 같은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죠.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미국에 갓었어요. (딕 체니, 콜린 파월 등) 그 정도로 쟁쟁한 인물들을 만나고 와야 '아, 그 정도면 대권주자급으로 미국에서 보는구나'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결국에 고성국 씨 논리대로면 고위급 인사를 만나지 못했다는 것 또는 공개하기 힘들 정도의 수준의 인사를 만났다는 건 다시 얘기하면 ''지금은 대선주자급이 아니다'라는 반증이다'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대선주자를 미국이 띄워준다, 이러한 인식도 과거의 인식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고요. 당시 이회창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였고 또 비록 야당이어도 대통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나준 거 아닌가라는 측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 분석이 있었던 것인데요.
다만 대선 정국이 아니었음에도 야당대표가 미국에 가서 고위급 인사를 만난 사례 또 있습니다.
더 앞서인데요.
1994년 4월 32년 전 딱 이맘때입니다.
당시 이기택 야당의 민주당 대표가 미국에 가서 엘 고어 미국 부통령을 면담을 했었는데 당시 1994년은 YS 정권
2년차였고 당시 야당 민주당은 지금의 국민의힘보다 의석 수가 더 적었습니다.
그런데도 야당대표가 미국에 가서 클린턴 정부의 2인자와 단독 면담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야당대표보다 존재감이 더 컸다라고 볼 수 있는 셈이죠.
[앵커]
장동혁 대표가 누구를 만났는지 밝히든 못 밝히든 이번 미국 방문 앞으로 계속 논란이 될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성과가 별로 없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불쾌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지금 여당에서는 미국 외교위원장이나 하원의장을 만나지 못했다고 비판하지만 우원식 의장도 만난 적이 없고 대통령, 통일부 장관 등이 외교적 사고를 계속 쳐서 미국이 대한민국 정치인을 쉽게 만나주겠나라고 적었는데요.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우선 우원식 의장은 의장이 된 이후에 미국에 간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만날 수가 없게 되겠죠.
또 반면에 야당임에도 미국의 하원의장을 만난 사람이 또 있습니다.
바로 2017년도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인데요.
미국에 가서 폴 라이언 지금은 은퇴했지만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당시도 지금처럼 야당이 이렇다 할 힘을 못 쓰던 시절이었지만 더 높은 사람을 만나고 온 셈이죠.
게다가 다시 한 번 보시면 장 대표는 '지금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 가서 하고 오겠다'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미국이 대한민국 정치인을 만나주겠나'라고 하소연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스스로 성과가 없다는 걸 자인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내용 들으면서 앞뒤가 좀 안 맞는 것 아닌가라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PD 강소연 조연출 이솔 박서현 작가 김나현 영상디자인 이다경 영상자막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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