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계엄 직후 트럼프에 보내려 한 '메시지'
[앵커]
12.3 내란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려했습니다. "트럼프의 철학을 지지하고,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대한민국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특검은 이 메시지가 내란을 정당화하고 계엄의 효력을 지속시키려는 목적으로 작성됐다고 의심합니다. JTBC 취재 결과, 종합특검이 메시지 작성을 주도한 국가안보실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연지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2024년 12.3 비상계엄 다음날 새벽 윤석열 대통령실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에게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트럼프 측에 대한 추가 설명'이란 제목의 대통령실 문서엔 미국과 사전 협의가 안된 계엄에 대해 사후적으로 승인받으려는 듯한 의도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문서에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에 있어서 한미 관계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미국 신 행정부와도 이런 입장에 기초해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한 겁니다.
특히 "트럼프의 철학을 지지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신념과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해 대한민국을 운영하려 노력해 왔다"는 내용도 적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년 11월) : 미국 백악관하고 트럼프 당선자 측에다가 아래의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하면서 설명의 요지를 두 장짜리를 보냈다고… 결재라인을 보니까 김태효, 신원식까지 되어 있어요.]
JTBC 취재 결과 윤석열 국가안보실의 내란 가담 혐의를 수사하는 종합특검이 이 문건을 확보해 수사 중인 거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에 보내려 한 메시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메시지엔 "종북좌파와 반미주의에 대항하고자 하는 입장을 견지한다"며 "계엄은 헌법 테두리 내에서 정치적 시위, 폴리티컬 데몬스트레이션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계몽령 논리가 그대로 담겨 있는 겁니다.
특검은 당시 안보실 핵심 실세로 지목된 김태효 전 차장을 압수수색하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이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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