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덜미 잡힌 ‘수도권 날다람쥐’…야산 주변 고급 빌라만 노려
[앵커]
감시 카메라가 없는 야산 근처 고급 주택을 골라, 상습 절도를 이어간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등산객인 척 접근해 가스 배관을 타고 벽을 올라 '날다람쥐'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기상천외한 범행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보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산객 차림으로 주변을 살피는 한 남성, 울타리를 넘은 뒤 가스 배관을 타고 외벽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2층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서더니, 꺼져있던 방 안에 불이 켜집니다.
그리고 잠시 뒤 배관을 타고 내려와 어디론가 황급히 달아납니다.
'수도권 날다람쥐'라고 불리던 50대 남성 A 씨입니다.
2022년 9월부터 3년 넘게 수도권 고급 주택을 돌며 현금과 귀중품 등을 훔쳐 왔습니다.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야산에 인접한 주택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곽병만/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단서를 주지 않기 위해서 CCTV가 없는 산으로 와서 침입하고 또 범행 이후에 CCTV가 없는 산으로 이동을 했던 겁니다."]
또, 범행에 앞서 CCTV 카메라를 가리는가 하면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실내에선 덧신을 신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A 씨가 이런 수법으로 3년 7개월 동안 저지른 범행은 30여 차례, 훔친 금품은 5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지난달 전담 수사팀을 편성한 뒤 사건 현장 일대 CCTV 등을 추적해 지난 16일 충북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고, A 씨 이동을 도와준 60대 공범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나랏돈이 내 돈이 되는 마법”…종신보험의 유혹
- “헬리콥터로 진입해, 레펠 하강”…미군, 이란 투스카호 나포 순간 [지금뉴스]
- “나이 들면 다 생긴다?”…방치하면 더 큰 병 되는 ‘오십견’, 자가 진단법은? [이슈픽]
- “벚꽃 사진 찍기” 낭만 과제 낸 공대 교수 사연은? [이슈콘서트]
- ‘따릉이앱’ 털리고도 A등급…보안 인력 2명뿐 [탈탈털털]
- “월 369만 원은 받는다니까”…5060 몰리는 자격증은? [잇슈 머니]
- 우회전이니까 그냥 간다고요?…오늘부터 집중 단속 [지금뉴스]
- [현장영상] 인도 대통령궁에 울린 애국가…이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식
- [현장영상] “내돈내산 게임인데 왜 막아?”…게임사 ‘섭종’ 횡포 논의한 유럽의회
- 그들이 국회 앞 젖은 바닥에 엎드린 이유 [지금뉴스]